스시테크 도쿄서 ‘AI의 사회 인프라화’ 비전 제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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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공지능(AI)을 단순 기술이 아닌 ‘사회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시테크 도쿄 2026(SusHi Tech Tokyo 2026)'에 참석해 “네이버는 ‘혁신은 언제나 기술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각국의 이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와 가치 체계를 존중하는 소버린AI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인 세션에는 최 대표를 비롯해 석상옥 김주희 등이 함께 참여해 약 45분간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AI 설계’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세 연사는 AI가 플랫폼을 넘어 도시와 사회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네이버가 지향하는 기술 방향성과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 등 대규모 사용자 기반 서비스와 자체 AI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국가의 문화와 가치 체계를 반영하는 ‘소버린 AI’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한 AI 안부 확인 서비스 ‘케어콜’이 소개됐다. 케어콜은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운영되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자 돌봄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체계로 활용되는 등 도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협업 플랫폼 ‘라인웍스’는 AI-OCR 기능 등을 통해 현장 근로자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AI와 물리적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 역시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석상옥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미래 도시 인프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과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검증된 로보틱스 및 공간 인식 기술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실제 도시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주희 이사는 “라인웍스는 무전기 기능을 대체하는 협업 도구와 문서 자동화 기능 등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기술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이 사회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일상을 지탱하는 사회 인프라로 진화했다”며 "네이버는 기술의 확장성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AI를 통해 사회와 사람 그리고 기술을 더욱 가치 있게 연결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에게는 혁신을, 소상공인에게는 성장을, 국가에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기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AI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시테크 도쿄는 일본 도쿄도가 주최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로 지속가능한 도시와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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