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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호황’ 하이닉스, 공사비는 ‘어음’으로…중소하도급에 부담 전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짓는 중소 하도급 업체에 어음으로 공사 대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초호황’ 하이닉스, 공사비는 ‘어음’으로…중소하도급에 부담 전가?

[앵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짓는 중소 하도급 업체에 어음으로 공사 대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현금이 부족한 것도 아닐 텐데,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대형 공사 현장입니다.

250여 개 하도급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SK 밑에 업체들이 들어와서 하는 거죠."]

'초호황' 반도체 회사의 공사를 수주한 하도급 업체들,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 대금 지급 방식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원청 공사 업체, SK에코플랜트에 90일 만기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합니다.

원청은 다시 중소 하도급에 60일 만기 어음으로 공사비를 줍니다.

어음 청구에도 시간이 걸려 하도급 업체가 실제 공사비를 손에 쥐기까진 두 달 반이 걸립니다.

그 기간 임금에 자잿값에, 부담은 하도급 업체 몫, 대출을 받기도 합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랑 자재비 수십억 원을 저희가 먼저 현금으로 지급을 해야 하거든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제 금융권을 (찾아다니고)…"]

업계 관행일까, 봤더니,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공사 대금, 사실상 즉시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하도급 대금 결제 시스템 개혁을 당내 '품격민생위' 1호 과제로 정하고, 관련 법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김남근/국회 국토교통위원/더불어민주당 : "하도급법의 60일 대금 결제 사항들을 30일로 앞당기는 그런 법 제도 개혁도 할 예정."]

SK하이닉스 측은 앞으로 모든 하도급 업체에 공사 대금을 현금 지급하기로 이미 방침을 정했다면서, 몇 주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유용규 박장빈/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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