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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점] 삼성은 '기술 초격차', LG는 '내실 경영'…1Q 빛낼 'K전자'의 힘

국내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사의 영업이익 격차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초점] 삼성은 '기술 초격차', LG는 '내실 경영'…1Q 빛낼 'K전자'의 힘

[뉴시안 = 최문수 기자] 국내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사의 영업이익 격차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LG전자는 1조 원대 중반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 재입증 유력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조 원에서 최대 50조 원 사이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로, 사실상 국내 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분기 실적이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활과 AI(인공지능) 가속기 시장 선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6세대 제품의 대량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고,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증설 붐이 이어지며 DDR5 등 고부가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한 결과다.

여기에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2나노 공정의 수율 안정화와 대형 고객사 확보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MX) 부문 역시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AI 기능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겨울’을 지나 이제는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서 독보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테크 리더십 복원에 달성할 거라고 얘기한다.

# LG전자, ‘H&A·VS’ 쌍두마차로 1.3조 원 안착할까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전경 [사진=LG]

반면,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약 1조 3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의 절대적 수치 차이는 존재하지만, 가전 시장의 침체와 글로벌 물류비 상승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을 안정적으로 수성했다는 건 큰 의미를 가진다.

LG전자의 실적의 핵심 축은 생활가전(H&A)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부문이다. 특히, 가전 부문은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을 대폭 확대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독 서비스 등 가전 서비스화 전략이 안착하며 일화성 판매가 아닌 지속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한 것도 긍정적이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 부문은 수주 잔고 100조 원 시대를 맞아 매출 비중이 매 분기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효율 구동 모터 위주의 공급이 이어지며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수익성 폭발을 제한해, 삼성전자와 비약적인 성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수치’의 삼성 vs ‘내실’의 LG…하반기 향방에 주목

7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서 양사의 영업이익 차이는 약 40~5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 중심의 LG전자와 거대 플랫폼·반도체 생태계를 장악한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 차이에서 기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실적이 ‘피크 아웃(정점 통과)’이 아닌 상승 사이클의 초입일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200조 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LG전자는 단순한 영업이익 수치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질적 변화에 점수를 매기는 분위기다.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콘텐츠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 성공 여부가 1분기 지표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향후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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