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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대형 약국 공세 속…개인약국 '생존 전략' 제시"

양 박사는 "이제는 AI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며 "챗GPT, 지미나이 외에도 다양한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를 약국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도구를 활용하면...

"초대형 약국 공세 속…개인약국 '생존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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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약국 공세 속…개인약국 ‘생존 전략’ 제시”

양덕숙 박사는 초대형 약국 등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 속에서 개인 약국의 생존을 위해 차별화된 중저가 제품 공급, 기능성 화장품 전략적 진열, AI 기반 홍보·마케팅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고객 공략과 고객 유형별 맞춤 대응 등 현장형 전략을 통해 '다시 찾는 약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와 ㈜팜프렌즈는 2026년부터 개인 약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교육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PAI·팜프렌즈·케어솔약국을 운영 중인 양덕숙 박사.

약국 경영과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 소장이자 ㈜팜프렌즈 회장, 케어솔약국장인 양덕숙 박사는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약국 경영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

학술 강의와 제품 개발·판매 사업 등을 진행하던 양 박사는 지난해 10월 약국을 열고 10년 만에 약국장으로 복귀했다.

양 박사는 전 약학정보원 원장,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전 마포구약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마포구 총회의장을 맡아 약사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약국가의 주요 현안과 이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현실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케어솔약국은 양덕숙 박사와 근무약사 2명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처방조제와 건강상담, 동물의약품, 약국 화장품 등 기존 약국과 유사하면서도 차별화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층고를 높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제품 구성, 소비자 선택을 존중하는 진열 방식은 최근 선호되는 형태이지만, 약사와의 개인적인 건강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약국과 약사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했다.

마포구 케어솔약국 전경.

양 박사는 “직접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현재 약국 현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초대형 약국의 등장으로 주변 약국이 폐업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사회가 대정부·대국민 차원의 투쟁과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며 “과거 종로 일대에 집중됐던 대형약국의 이미지조차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500평, 800평을 넘어 1100평 규모의 약국까지 등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반드시 규제가 필요하지만, 법적으로 이를 막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결국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해법은 개별 약국이 생존 전략을 세우고, 약사회와 약사 커뮤니티가 다른 방식으로 개국약사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박사는 개인약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중저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차별화된 생산·공급 체계 구축이다. 그는 “개인약국이 가격 경쟁에만 휘둘리지 않도록 다이소나 초대형 메가약국에는 공급되지 않는 중저가 제품을 생산·공급해 가격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기능성 화장품의 약국 내 전략적 진열과 부티크존 조성이다. 양 박사는 “이제 약국에서는 동물의약품뿐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에게도 중요한 구매 품목이 되고 있다”며 “약국 내 인테리어와 진열을 통해 ‘약국에도 화장품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 규모에 맞는 부티크존을 조성해 기능성 화장품을 구분 진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셋째, AI 기반 홍보·마케팅 교육 확대다. 양 박사는 “이제는 AI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며 “챗GPT, 지미나이 외에도 다양한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를 약국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도구를 활용하면 젊은 약사들이 개인화된 홍보물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고, 고객 관리 또한 훨씬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약국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에는 상담공간과 처방전 자동 접수기 설치돼 있다.

“외국인·고객 유형별 대응까지”…현장형 전략도 제시

이와 함께 양덕숙 박사는 개인약국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현장형 대응 전략’도 강조했다.

우선 외국인 고객 공략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관광객 증가로 동네약국에도 외국인 유입이 늘고 있는 만큼, 간단한 영어 표현과 제품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번역 도구 등을 활용하면 언어 장벽 없이 상담과 추천이 가능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고객 유형에 따른 맞춤 대응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제품을 직접 선택하고 상담을 꺼리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선택을 존중하고, 반대로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적극적인 복약지도와 추가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률적인 응대가 아닌 ‘선택형 서비스’가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양 박사는 “동네약국은 조제와 상담, 판매가 결합된 구조인 만큼 쾌적한 환경과 신뢰 기반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다시 찾는 약국’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박사는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와 ㈜팜프렌즈는 2026년부터 개인약국이 차별화된 중저가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약국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국 뷰티존에는 다양한 약국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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