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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체험이 곧 판매 전략"…벤츠·지커 등 브랜드 스튜디오로 시장 공략하...

중국 브랜드 지커코리아는 강남 영동대로에 브랜드관을 열고 중국 전기차와 차별화된 '럭셔리 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 도심 핵심 상권에 직접 접속하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체험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체험이 곧 판매 전략"…벤츠·지커 등 브랜드 스튜디오로 시장 공략하...

메르세데스-벤츠, 성수동에 ‘스튜디오 서울’ 오픈

지커, 강남 전시관 개관…“현지화 먼저”로 국내 시장 공략 가속

브랜드 경험을 통한 이색적인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성수동에 과거 첫 공장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층은 물론 역사성과 디자인 감성을 중시하는 신규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브랜드 지커코리아는 강남 영동대로에 브랜드관을 열고 중국 전기차와 차별화된 ‘럭셔리 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 도심 핵심 상권에 직접 접속하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체험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소비자층 공략을 강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전경.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전통과 트렌드의 만남 …벤츠, 성수에서 브랜드 재발견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탄생 140주년을 맞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성수동을 선택했다. 이번 결정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강남이 아닌 성수동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전 세계 18개 주요 도시에서 전개되는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펜하겐·스톡홀름·도쿄·프라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성수동의 활발한 문화·트렌드 소비 환경을 고려해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문턱을 낮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성수동에 자리한 새 공간은 독일 만하임의 칼 벤츠 공장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으로 지역 특유의 감성에 녹아들도록 설계됐다. 내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방문자가 브랜드 스토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웰컴 홈’ 콘셉트로 구성됐다.

전시는 모빌리티 탄생을 조명하는 전시관과 체험존, 벤츠의 시대별 아이콘을 전시하는 공간, 디지털 아카이브 등 4개 존으로 나뉜다. 브랜드의 기원부터 미래 비전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 감각형 체험 요소를 통해 방문객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관을 한층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곳을 단순한 브랜드 홍보 공간을 넘어 신차 발표, 고객 체험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관련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복합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수라는 지역적 특성과 결을 맞춘 전략으로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지코코리아 브랜드 갤러리. 사진=지커코리아 제공.

판매보다 체험 선택한 지커…현지화·완성도 우선 전략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진입 시점을 저울질해온 지커는 판매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계약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올해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지난 8일 강남에 브랜드 갤러리를 개관하며 오프라인 접점 확보에 나섰다.

오는 30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당장의 판매용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현지화 작업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읽힌다. 판매 예정인 중형 전기 SUV 7X는 국내 사양 보완이 필요해 전시에 제외됐고, 지커코리아는 공개 시점을 조율하는 한편 강남 브랜드 전시관을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신뢰를 쌓고 있다.

갤러리는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회사의 창립 배경과 주요 연혁, 기술·디자인의 변천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어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완성한 차세대 완전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중심으로 고성능 왜건 001 FR, MPV(다목적 차량)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과 MPV MIX, 최상위 모델인 SUV 9X까지 다양한 모델을 전시해 지커의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연달아 이어가며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신차를 소개하는 등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마케팅 역시 시대 흐름에 맞춰 온·오프라인과 체험 중심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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