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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18이 성역인가' 이병태에 엄중 경고‥"부적절한 처신"
청와대, '5·18이 성역인가' 이병태에 엄중 경고‥"부적절한 처신"
2026-07-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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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5·18을 조롱하는 구호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사태를 두고, 통합 인사로 발탁된 현 정부의 부총리급인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5·18이 성역이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정부의 기조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공개 경고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이 지난 2일 SNS에 올린 글입니다.
"5·18이 성역이 됐다",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른바 '스타벅스' 구호를 외쳐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를 옹호한 건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곧바로 여권 내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5·18은 민주주의 성역이 맞다"고 반박했고, 김용민 의원은 "이 부위원장 주장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청와대가 이 부위원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 소지가 있다"며 "특히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지난 3월 이재명 정부의 '통합·실용 인사' 기조에 따라 부총리급으로 발탁된 이른바 뉴이재명 인사입니다.
임명 당시에도 '친일은 정상이고 반일이 비정상', '세월호 추모는 이 사회 천박함의 상징'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는데, 이때는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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