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청년의 취업·주거·자산 형성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청년 정착 도시’로의 전환에 나섰다. 단기 지원을 넘어 진입부터 자립, 재도전까지 단계별 맞춤 정책을 촘촘히 설계해 지역 이탈을 막고 인구 구조 개선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군산시는 3일 올해 제1회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청년정책 전문가와 청년위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청년이 일하고 정착하며 참여를 통해 성장하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청년의 삶을 ▲진입 ▲정착 ▲확장 ▲전환의 4단계로 구분한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토대로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참여 등 5대 분야에서 총 6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사회진입기(18~24세)에는 취업 준비 부담 완화와 진로 탐색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청년활력수당과 청년도전지원사업, 면접정장 무료 대여, 청년 활동 공간 ‘청년뜰’ 운영 등을 통해 구직 초기 단계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정착 형성기(25~29세)에는 첫 일자리와 주거 안정을 핵심 과제로 삼는다. 주력산업 안착플러스 사업과 지역정착금, 청년 월세 지원, 내일채움공제 등을 통해 취업과 동시에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자립·확장기(30~34세)에는 자산 형성과 생활 안정, 일·가정 양립 지원이 중심이다. 두배적금 사업을 통한 자산 축적 지원과 함께 가사서비스 지원,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청년 소상공인·농어업인 출산급여 등을 통해 장기 근속과 출산·양육 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안정·전환기(35~39세)에는 경력 전환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정책이 집중된다. 신혼부부 주택 전세·구입자금 이자 지원, 다자녀 패밀리카 지원, 사회적경제 청년혁신가 육성, 청년기업 인증 등을 통해 지역 핵심 인력으로의 정착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눈에 띈다.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혼인신고 7년 이내 무주택자로 대상을 확대했고, 주택 구입자금 이자 지원은 연 최대 300만원까지 늘렸다.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도 지역 외 기업 면접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청년 월세 지원은 한시사업에서 상시사업으로 전환됐고, 맞벌이·다자녀·임산부·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가사서비스 지원과 다자녀 패밀리카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된다.
청년 거점공간인 ‘청년뜰’ 기능도 강화된다. 취·창업 교육과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교육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지역 청년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와 집행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