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으나,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으나,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만6천명이 증가하여 총 2천879만5천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24만2천명, 30대에서 11만2천명이 증가한 반면, 청년층인 15세부터 29세까지의 취업자는 14만7천명이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2022년 11월 이래로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7.6%로 0.1%포인트 올랐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가 청년층 고용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도소매업에서는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업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8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무인화·자동화 등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숙박·음식점 업종은 2천명이 줄고,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4만2천명, 1만6천명 감소하며 각각 21개월과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경우, 6만1천명이 줄어 넉 달 연속 감소세로 이어지고 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2.7%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7%로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88만4천명으로 3만5천명 감소, 실업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7만1천명으로 6만9천명 늘었다. 이 중 '쉬었음'을 택한 인구는 254만8천명으로 3만1천명 증가했다.
빈현준 국장은 중동 사태와 같은 대외 변수의 고용 관련 구체적 영향은 아직 수치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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