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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년 연극의 '활주로' 된 삼일로창고극장, 결실 맺은 인큐베이팅

올해 선정된 극단 재준의 , 창작집단 극에달하다의 , 걸작들의 , 극단 메타포의 등 4개 작품은 20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예매...

청년 연극의 '활주로' 된 삼일로창고극장, 결실 맺은 인큐베이팅

하붑 포스터 / 극단제공

(사)한국연극협회 삼일로창고극장(이사장 박현순)의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인 ‘WHAT’S NEXT PROJECT’가 시행 3년 차를 맞아 뚜렷한 외부 성과를 거두며 연극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2025년 프로젝트 선정작인 연극 <하붑>(극단 문지방 제작)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노미네이트는 단순한 후보 선정을 넘어, 공공 극장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창작자의 예술적 자생력을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풀이된다.

<하붑>은 지난 2025년 5월 ‘WHAT’S NEXT PROJECT’를 통해 초연된 이후, 대학로 혜화동1번지의 ‘다시 보고 싶은 공연’ 선정을 시작으로 제46회 서울연극제 예술위원 초이스, 제23회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초청 등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연극 축제와 무대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WHAT’S NEXT PROJECT’는 과거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의 정신을 계승하며 출발한 청년예술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제작비 지원을 넘어, 젊은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로 무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창작자 고유의 철학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실험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본 프로젝트는 청년 창작자들이 예술가로서 지속 가능한 생존 구조를 실험하는 무대”라며 “<하붑>의 성과는 지원 사업의 브랜드화와 연계 공연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유의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극단 문지방 또한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시작된 개발 과정이 혜화동1번지 공연으로 이어지며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의 출발점에 청년 창작자들에게 활주로가 되어 준 기회가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연극 <하붑>은 기억 상실증을 겪는 주인공 ‘영원’과 그를 돌보는 ‘영하’가 애리조나 사막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작품이다. 극단 문지방이 추진하는 ‘6개월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공동 창작극으로, 전작 <시추>에 이은 독창적인 미학이 돋보인다. 이번 백상 노미네이트를 기념하는 확장 공연은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열리며, 티켓은 4월 27일부터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삼일로창고극장은 2026년 ‘WHAT’S NEXT PROJECT’에서 ‘인큐베이팅 팩토리’ 부문을 신설해 지원 폭을 더욱 넓힌다. 올해 선정된 극단 재준의 <로그오프: 소피아>, 창작집단 극에달하다의 <오브젝트!(object!)>, 걸작들의 <휘이-청>, 극단 메타포의 <닫히지 않은> 등 4개 작품은 20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예매 가능하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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