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공석 내부 승진 인사로 채워
외교특보 송영길·국방특보 김병주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공석인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임명했다.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에는 문신학 현 산업통상부 차관을 발탁했다. 김용범 전 실장 사퇴로 한 달간 비어 있던 자리를 내부 승진 인사로 채운 것으로 정부 경제 기조의 연속성과 안정적 정책 운용에 방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하준경 정책실장
하 신임 실장은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경제성장수석을 맡아왔다.
성 수석은 하 실장에 대해 “공정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을 성장 전략에 결합해온 대표적인 학자이고,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성장수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킨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사회 정책과 경제 정책을 두루 아우르며 복지, 일자리, 교육, 주거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집권 2년 차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 정책을 지휘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정책실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성장 정책을 담당해온 인물을 승진 기용한 것을 두고 정책 연속성을 중시하고 당장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핵심 정책인 부동산 공급·세제·금융 등에서 현 정부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준 걸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문신학 경제수석
문 신임 수석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에서 원전산업정책관·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현 정부에서 산업부 차관에 올랐다. 성 수석은 문 수석에 대해 “산업, 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첨단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신성장동력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실행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잠재 성장률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국방특보
이 대통령은 대통령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을 각각 위촉했다. 최근 들어 특히 야당의 공세가 집중되는 외교안보 사안 전반에 걸쳐 대통령 자문 그룹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인선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외교특보
이 대통령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정현 전 충남 부여군수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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