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서장 백남익)가 최근 기업을 노린 '노쇼(No-Show) 사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교육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천안서북서는 지난 24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제201차 충남경제인포럼'에서 기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노쇼 사기 범죄 수법과 대응 요령을 소개하는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천안서북경찰서 수사과가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제작한 범죄 수법 사례 교육자료와 천안 특산물인 호두를 활용한 '호두씨 & 호두경찰' 숏츠 영상을 활용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경찰은 최근 노쇼 사기가 기존 식당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양주 대리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을 겨냥한 신종 사기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죄 조직은 업체 관련 물품 구매를 요청하거나 수의계약 체결, 각종 행정절차와 검열을 빌미로 접근하는 것은 물론 관공서와 공공기관의 공문서와 명함을 정교하게 위조하고 실제 근무 중인 공무원의 이름까지 도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표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리구매나 제3자 결제, 특정 계좌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즉시 통화를 종료한 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범죄 수범 공유 자료와 체크리스트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전달해 회원 기업들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관 협력 예방체계도 강화했다.
백남익 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절박한 심리와 긴급성을 악용해 접근할 경우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금전을 요구할 경우 즉시 전화를 끊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민생 침해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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