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광고가 도입되면서 효과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오픈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오픈AI가 챗GPT 광고를 시범 운영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예상보다 느린 진행 속도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광고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챗GPT 광고 실험이 기대보다 늦어지며 일부 브랜드와 에이전시의 실망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광고사인 WPP, 옴니콤, 덴츠도 참여했지만, 테스트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진행되면서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20만~25만달러를 투자했지만, 3월 말까지도 예산을 다 소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해 오픈AI는 의도적으로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초기 테스트 단계로,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 후 확장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와 브랜드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츠는 이번 테스트를 혁신 예산에서 배정했으며, 고객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느린 진행에도 불구하고, 광고업계는 피드백에 대한 빠른 대응과 최근의 변화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3월 중순까지 챗GPT 광고 노출은 600% 증가했으며, 모바일 사용자 중 광고를 본 비율도 1%에서 5%로 확대됐다.
한편, AI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투자은행 트루이스트는 2026년을 AI 광고의 전환점으로 전망하며, 오픈AI의 광고 매출이 올해 10억달러 이하에서 2030년 3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광고는 사용자 의도에 맞춘 정밀 타겟팅이 핵심이다. 덴츠는 "사용자 의도가 명확할 때,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I 광고에 대한 반발도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은 슈퍼볼 광고에서 오픈AI의 광고 도입을 비판하며 자사 플랫폼은 광고 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검색 AI 퍼플렉서티도 지난해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으나 최근 이를 중단했다.
반면, 구글은 제미나이 AI에 공식적인 광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기존 검색 광고와 연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2520억달러 규모의 검색 광고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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