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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 여전히 좋아합니다" 위귀영 '미래엔' IP개발실장의 절판되지 않은...

AI죠. 책을 안 읽고 숏폼 콘텐츠를 소비한다든지 이런 건 대책을 세우고 변화에 적응하고 있죠. 그런데 AI는 다른 문제예요. AI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들이 있어요.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책, 여전히 좋아합니다" 위귀영 '미래엔' IP개발실장의 절판되지 않은...

위귀영 미래엔 출판IP개발실 실장. 사진=ER 이코노믹리뷰 김연제 기자.

경제주간지 이코노믹리뷰 1310호(2026년 4월 16일)의 라이프 스토리는 “OO, 좋아하세요?”

우리는 취향을 개인적인 무언가로 여긴다. 하지만 그 뒤에는 늘 누군가가 있다. 그들은 선택지를 만들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고른다. ER은 취향을 만드는 5개 회사 실무자 6명을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위귀영 ‘미래엔’ 출판IP개발실장의 이야기다.

목차

들어가며····························73

1장_이야기를 만드는 아이···············74

2장_놓쳤던 이야기····················75

3장_아직 만들지 않은 이야기·············77

부록_책 냄새·························77

별책부록_덕후가 세상을 구한다···········77

들어가며

오후다. 아이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다. 집엔 아무도 없다. 소파에 앉는다. 테이블 위에는 고추장 비빔밥이 놓여 있다.

V

밥 한 입, 책 한 페이지. 밥 한 입, 책 한 페이지.

가야 할 학원도 없었다. 그래서

늘 책을 읽었다.

그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자랑할만한

성과보다

일하면서

놓쳤던 이야기를 더 길게 했다. 좋아하는 책을 이야기할 땐

한 페이지씩 떠올리는 것 같았다.

가장 신나는 표정이었다.

본인

책은 언제 쓸 건지 물었다. 아이는 말했다. “남의 글을 보는 거하고 제가 쓰는 건 달라요. 그래서 저는 진작에 알았어요. 제가 쓸

v

수 없다는 것을.”

“잘 써주세요, 선생님.” 인터뷰가 끝나고 아이가 말했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덕분에 알았어요. 제가 잘 쓸 수 없다는 것을. 미래엔 위귀영 실장님.’

책을 읽던 아이,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됐다 — 미래엔 본사에서 포즈를 취한 위귀영 미래엔 출판IP개발실 실장. 사진=ER 이코노믹리뷰 김연제 기자.

1장_ 이야기를 만드는 아이

Q. ‘출판IP개발실’, 생소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기존엔 ‘출판개발실’이었는데, 최근에 이름이 바뀌고 업무 범위가 더 넓어졌어요. IP, 그러니까 책만 만드는 게 아니라 책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부서예요. 미래엔에서 출간한 만화를 웹툰화한다든지, 캐릭터로 굿즈 사업을 하거나 광고에 쓰고, 또 공익 사업에 활용도 하고요. 올해부터는 미래엔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와 세계관을 부여하는 것도 시작할 거예요. 미래엔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저는 거기서 IP 개발을 총괄하고 있어요. 책으로 설명하면, 짧게는 1년 동안 어떤 책을 어느 스케줄로 낼지 계획을 세우고, 길게는 3년에서 5년 정도의 중장기 방향을 고민하는 일을 합니다.

현재 미래엔에는 유아부터 100세까지 연령대별 출판 브랜드가 있어요. 미래엔 아이세움은 아동, 북폴리오는 20~40대 여성, 와이즈베리는 40~50대 남성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각 브랜드 독자들의 페르소나에 맞춰서 책과 IP를 개발하고, 브랜드를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함께 고민합니다.

Q. 실장님이 출판 업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 책을 되게 좋아했어요(웃음). 제가 어릴 땐, 책 영업하시는 분들이 집으로 오셨어요. 엄마가 전집으로 사주시고 제가 다 읽으면 또 사주시고. 학교 갔다 오면 늘 책을 봤어요. 그때는 피아노 학원 가는 거 빼고는 다른 학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오후에 자유 시간이 많았으니까 책만 읽었던 거죠. 계몽사의 ‘노란 책’ <소년소녀 현대세계명작> 전집을 가장 좋아했어요(웃음). 그런데 대학 전공은 이과여서 이렇게 책을 만들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어요.

Q. 그러다 어떻게?

대학 졸업할 즈음에 일본어와 중국어를 열심히 배웠어요. 그러다가 일본어 가능한 사람을 뽑는 출판사에 계약직으로 들어갔어요. 2년 정도 일하면서 편집을 배웠는데, 기왕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동화를 재밌게 읽었으니까 동화책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감히’ 했죠(웃음).

그때 마침 당시 (주)대한교과서(미래엔의 전신)에서 아동 출판을 처음 시작하면서 낸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그 당시 팀장님이 제 이력서 보시고 과학팀으로 오라는 거예요. “아니다, 저는 문학팀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안 된다, 과학 전공자 출신 편집자가 별로 없으니까 넌 그 길로 나가야 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과학 관련 교양 정보 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Q. 문학팀 못 가신 게 아쉬우셨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팀장님이 선견지명이 있으셨죠(웃음). 특화될 수 있다고 보신 건데, 돌이켜 보면 제가 고르는 책들은 그런 책들이 많거든요. 사실과 상상이 맞물린 것들, 과학 정보가 이야기 안에 녹아 있는 것들이요.

Q. 처음 기획했던 책도 그런 책인지?

예. 아이세움 1호 책인 <신화따라 우주 여행>(이경덕, 2000)이 그런 책이에요. 처음에는 과학책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과학책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정보 중심이었거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방식 자체가 새로워야 한다고 보신 거네요?

그렇죠. 신화는 옛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현상을 설명하는 구조잖아요. 일식을 불개가 해를 먹었다고 설명한다든지요. 거기엔 과학 정보들이 다 녹아 있는 거예요. 그걸 현대 과학으로 설명하는 책을 기획했어요. 세계의 온갖 신화들을 모아 보니 우주, 바다, 지하세계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죠.

그 이후로 ‘우리가 몰랐던 걸 가르쳐줄 수 있는 교양 책들을 개발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아이세움을 2000년에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26주년이네요.

2장_ 놓쳤던 이야기

Q. 책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는?

제일 중요한 건 주제예요. 타이밍이 맞지 않아도 좋은 주제라면 스테디하게 읽힐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저자가 유명하지 않더라도 주제가 좋고 글 실력이 좋다면 알아본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거든요.

주제와 목차에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내 호기심을 당기느냐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샘플 원고를 봤을 때 흡입력이 있거나 서술 방식이 다른 사람과 다른 특징이 있는지를 봐요. 그게 좋으면 타이밍이나 저자는 어떻게든 만들 수 있거나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제가 우리한테도 먹힐 수 있을 것이냐를 보기도 하고요. 그런 게 전혀 아니더라도 ‘잘만 알리면 가려운 곳을 긁어줄 것 같아’ 혹은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아’ 이런 주제도 관심을 가지는 거예요.

Q. 그렇게 기획하다가 판단이 맞았던 사례, 틀렸던 사례가 있다면요?

잘못 판단했던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몇 년 전에 일본 출장을 갔어요. 서점을 둘러보는데 철학 책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분야 베스트도 아니고 전체 베스트에요. 니체, 하이데거 이런 유명한 철학자들 책이었어요.

‘신기하다, 독서하는 문화가 무르익으면 철학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나, 우리는 철학 책이 정말 잘 안 되는데.’ 그러고 말았어요. 그런데 몇 년 후에 우리나라에도 갑자기 철학책이 유행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사람들이 위로 받고 싶고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을 알고 싶을 때 그런 철학책을 자기개발서처럼 활용한 거였어요. 저는 이미 그 상황을 보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지 그 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보지 않았던 거예요. 이후에 수입돼서 들어온 거를 보고, 이걸 놓쳤구나 싶었어요.

Q. 보통은 성공 사례 위주로 말하는데, 실장님은 반대시네요(웃음). 또 아쉬웠던 사례가 있는지?

그런가요?(웃음) 근래에 가장 아쉬웠던 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2021)예요. 저희가 그 작가 책을 여러 권 냈어요. 그런데 잘 되질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그 책 오퍼 제안이 왔죠. 내부에서 논의를 많이 하다가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서 저희가 옵션을 포기했어요. 그렇게 다른 출판사에서 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가 됐어요. 꾸준히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했는데 그 이후에 잘됐던 아쉬운 케이스예요.

Q  기획이 잘 된 사례도 소개해주세요.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2020)이라는 제목이에요. 원제를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이었거든요. 내용은 너무 좋은데 제목이 계속 걸리는 거예요. 능력주의라는 말을 사람들이 쉽게 인지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책에 계속 불공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요.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가 공정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돈이나 인맥 등이 개입되는 불

공정이었던 경우도 있었네.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통념이 착각일 수도 있겠다. 그러다 보니까,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제목이 나왔어요. 그래서 샌델 교수의 전작 <정의란 무엇인가>와 이 책이 세트로 ‘정의’와 ‘공정’의 대표 키워드가 되면서 더욱 이슈가 된 사례입니다.

3장_ 요즘 이야기

Q. 출판 환경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AI죠. 책을 안 읽고 숏폼 콘텐츠를 소비한다든지 이런 건 대책을 세우고 변화에 적응하고 있죠. 그런데 AI는 다른 문제예요.

AI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들이 있어요.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편집도 AI가 하다 보니까, 편집자가 봤으면 절대 넘어갈 수 없는 부분들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낸 책들이 많아요.

저희도 원고나 그림을 주시는 분들께 AI 활용 여부를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 됐어요. 번역도 그렇고. 수출을 했는데 알고 보니 AI를 활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걸 걸러내는 게 제일 중요해졌어요.

Q. 생성형 AI가 이미 업무 도구로 들어온 상황입니다. 어디까지 써도 되는 걸까요?

그렇죠. 저도 AI를 무조건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진위를 파악하는 데 쓰거나 최종 완성물을 만드는 데 쓰면 안 된다는 거죠. 전체를 다 맡기는 게 아니라 콘셉트 정도를 확인한다거나, 자기 방식의 패턴을 깨는 용도라면 괜찮다고 봐요.

Q. 요즘 독자들이 선택하는 책의 특징이 있나요?

아동 독자들은 캐릭터성이 강한 걸 원해요. 주인공하고 내가 동일시할 수 있는 캐릭터, 그다음에 판타지를 차용한 것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현실이 각박할수록 어딘가에 가면 뭔가가 해결되는 이런 컨셉을 좋아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어른들도 나한테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는 그런 책들을 원하는 것 같아요.

Q. 그런데 안 각박했던 적이 없잖아요? 늘 위로 받고 싶고. 그런데 왜 지금 더 그럴까요?

저도 계속 그게 고민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안 힘들었던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들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 ‘나만 아닌 것 같아’라는 감정이 큰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치동에 누가 어떻게 사는지 내 친구가 거기 없으면 몰랐는데, 지금은 ‘나 대치동에 사는데 오늘 조식으로 호텔 뷔페 갔어’ 이런 걸 다 알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것 같아요.

거기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경쟁에 노출이 돼요. 영어 학원 드어가려고 유아 고시가 있다면서요. 의대 갈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해야 된다고 하고. 그렇게 20년을 살고 사회에 나온 요즘 20대는 이미 지쳐 있는 상태인지도 몰라요.

저희 젊은 직원들과 얘기할 때 많이 느끼는 건데, 제가 봤을 때는 너무 똑똑하고 일을 잘해요. 그런데 오타가 하나 나오면 “이걸 어떻게 못 봤지” 하면서 좌절해요. 완벽성을 항상 추구해야 된다는 그런 감정이 지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이 요즘 독자들의 선택에도 많이 반영이 된다고 봐요.

미래엔 본사 1층 북카페. 사진=미래엔.

4장_ 아직 만들지 않은 이야기

Q. 개인적으로 꼭 만들고 싶은 책은?

제가 야구를 좋아해요. 그래서 죽기 전에 한 번은 야구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현실 속에 있었던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서, 소년 야구 동화나 만화 같은 걸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책, ‘여전히’ 좋아하시죠? 왜요?

예, 좋아합니다. 음, 그냥 저는 책에서 제가 모르는 어떤 세상을 발견했을 때, 그 다음에 제가 몰랐지만 내가 그거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막 몸이 떨릴 정도로 좋거든요.

활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글로 봤을 때 내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는 게 좋아요. 그 책이 영화나 드라마로 나왔을 때 내가 생각한 거랑 얼마나 다를까, 이 사람이 해석한 거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 하거든요.

부록_ 책 냄새

Q. 책 냄새 좋아하세요?

예, 좋아해요. 옛날 책 냄새가 구수한 냄새로 느껴져요. 책 냄새를 떠올리면, 저는 서점에 서 있지 않고 집에 있어요. 소파에 앉아 있고요. 테이블 위에는 고추장 비빔밥이 있어요. 거기 앉아서 책을 펴고 읽고 있는 오후. 그게 제 기억에 남은 책을 읽는 장면이에요.

별책부록_ 덕후가 세상을 구한다

Q. 덕후가 세상을 구할까요?

덕후가 세상을 구하죠. 특정한 사람들, 어디에 미쳐 있는 누군가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고 따라가면 대세가 되는 거죠. 뭔가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이처럼 파고드는 사람의 기질인 것 같아요.

Q. 실장님은 책 덕후인가요?

지금은 덕후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책 만드는 게 직업이니까요. 만약에 제가 편집자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가서는(웃음).

위귀영 미래엔 실장의 추천 책

▶ 어른들이 지금 읽으면 위로 받는 미래엔 책 3선

거인의 공부

“나를 성장시키는 공부가 뭔지, 기록학자가 자기 방식으로 보여주는 책이에요.”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냐는 책은 너무 많잖아요. 이 책은 거꾸로 말해요. 그래서 더 귀가 쫑긋하고 더 잘 기억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비교해방

“남과 똑같을 필요도 없고, 남보다 특별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남과 다르면 된다. 요즘 같은 때 읽으면 좋아요.”

▶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3선

사자왕 형제의 모험

“병약한 동생과 형이 죽음 이후 다시 만나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예요. 삶과 죽음 같은 걸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돼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미사고의 숲

“저는 무서운 걸 진짜 못 봐요. 근데 이건 참고 읽었어요. 그 정도로 추천하는 책이예요. 작가가 일찍 돌아가셔서 후속권이 안 나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허삼관 매혈기

“영화와 책 내용이 다를 뿐더러 이렇게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주인공을 본 적이 없어요. 위화 작가님 책 중에서도 이건 꼭 읽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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