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경남 인구 3분의 1 차지
진보진영은 민주당으로 단일화
국힘·개혁신당에선 따로 출마
창원특례시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도시로, 민선 9기 수장 자리를 놓고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56)와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66), 강명상 개혁신당 후보(53), 박정임 무소속 후보(58)가 경쟁한다. 최대 관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이 도지사와 창원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2018년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지 여부다.
창원시는 경남 전체 인구(320만명) 중 3분의 1을 차지하다보니, 그간 창원시장 선거 결과와 도지사 선거 결과는 대개 같았다. 실제로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최근까지 3차례 지방선거에서 줄곧 같은 당 후보가 창원시장과 경남도지사로 선출됐다.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안상수 시장과 홍준표 도지사, 2018년 민주당 허성무 시장과 김경수 도지사, 2022년 국민의힘 홍남표 시장과 박완수 도지사가 동시에 당선됐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송 후보는 인구 감소 대응 방안으로 청년 부부 결혼식 비용 100만원, 출산가정 산후조리원비 50만원,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 50만원 지원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경제활동인구 50만명 대상 연간 100만원 에너지 복지연금 지급을 약속했다.
개혁신당의 강 후보는 원래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내 경선에 나섰으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당적을 옮겨 출마했다. 강 후보는 ‘창원 청년 정착 도약 펀드’ 조성, 은퇴자 대상 ‘인생 2막 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여성 경제인 출신인 박 후보는 창원의 ‘전국 7대 도시 부활’을 목표로 120만 인구 확대를 위한 에너지·금융·수자원 인프라 구축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는 부동층 향배와 야권 또는 보수 성향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단일화를 마쳤지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의 보수 단일화가 불투명해 표 분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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