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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원서 ‘세계기록 타이’ 나왔다…황정수, 스키트 결선 36점 만점 쏘며 한국신기록

전국사격대회 산탄총에서 한국신기록이 터졌다. 세계기록 타이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황정수(대구시설공단)다.

제8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한국신기록+비공인 세계기록타이

황정수 결선 36점 쏘며 대기록 작성

고근오는 ‘한국타이기록’ 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전국사격대회 산탄총에서 한국신기록이 터졌다. 세계기록 타이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황정수(대구시설공단)다.

황정수는 2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산탄총 스키트 결선에서 36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세계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본선에서 114점을 기록하며 결선에 오른 황정수는 결선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산탄 표적을 하나하나 떨어뜨리며 36점 만점을 완성했다.

종전 한국기록(결선)은 창원특례시청 소속 장자용이 지난 4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차 선발전에서 작성한 34점이다. 황정수가 이를 2점 경신하며 새 주인이 됐다.

특히 이 점수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공인한 남자 스키트 결선 세계기록과도 정확히 같은 수치다. 현재 세계기록은 지난 7월7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2026 ISSF 월드컵 사격대회 스키트 남자 결선에서 미국의 빈센트 핸콕이 36발 전 표적을 모두 명중시키며 작성한 기록이다.

국내대회에서 나온 기록인 만큼 국제 공인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동일한 점수를 냈다는 점에서 ‘비공인 세계타이기록’으로 평가할 만하다.

황정수는 이번 대회 이전에도 한국 기록과 인연이 깊은 선수였다. 황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6차 선발전에서 본선 124점을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남자 스키트 본선 한국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결선 신기록으로 황정수는 본선과 결선 양쪽에서 모두 한국기록 보유 이력을 갖게 됐다.

경기 후 황정수는 “한동안 결선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 하반기 들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니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며 "올해 목표는 남은 두 경기인 경호처장기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소속의 고근오는 결선에서 34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점수는 황정수가 이날 새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한국기록이었던 점수와 동일해, 대회 기록지에는 ‘한국타이기록’으로 표기됐다.

고근오는 “오늘은 유난히 접시가 크게 보였다”며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나 자신과 경쟁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팀 동료 황정수의 신기록에 대해서는 “같은 팀원이 결선 만점을 쏴서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국가대표 선발 순위 4위에 올라 있는데, 3위까지 대표로 선발되는 만큼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목표”라며 “전체 5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잘 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즐기는 사격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메달은 창원특례시청 소속 김민수(본선 120점·결선 29점)에게 돌아갔다. 이어 4위 강현석(대구시설공단·결선 25점), 5위 장자용(창원특례시청·결선 21점), 6위 이왕현(국군체육부대·결선 21점), 7위 조민기(대구시설공단·결선 10점), 8위 이동하(창원특례시청·결선 10점) 순으로 순위가 나왔다.

한편 2018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해 2019년 창설된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강기윤 창원시장과 김지운 경남사격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다. 전국 395개 팀 27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제대회 전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7년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며, 올해 대한사격연맹 가맹단체가 주최·주관하는 대회 중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유일한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나고야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시점인 만큼, 이번 결과는 향후 대표팀 전력을 가늠하는 잣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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