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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업자 상담 7600건…중기부, 온라인 원스톱 지원센터 개소

또 초기 창업기업 C사는 기술검증(PoC) 이후 유료 전환을 앞두고 가격 정책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출신 퇴직자의 자문을 통해 가격 구조 정립과 핵심 고객 설정 등...

창업자 상담 7600건…중기부, 온라인 원스톱 지원센터 개소

중기부

예비창업자가 사업 아이템 검증 방향을 잡지 못하다 선배 창업가의 조언으로 초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초기 스타트업이 가격 정책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다 대기업 출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수익화 방안을 정립하는 식의 지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전국 오프라인 센터에 이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30일 개소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 한 곳에서 경영 애로 상담과 정책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기반 창업 상담 창구다. 지난해 12월 1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오프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온라인 확장판 성격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국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 법률, 세무, 경영 애로와 정부 지원 정보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를 겪어왔지만, 이를 한 번에 다룰 전담 창구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스톱 지원센터는 ▲스타트업 경영 전반 애로 상담 및 지원 ▲부처·지자체 창업지원사업 등 유용 정보 제공 ▲불합리한 규제 접수 기능을 온·오프라인으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오프라인 센터는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적지 않은 상담 수요를 확인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전국 17개 오프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에는 지난 4개월간 법률, 세무, 경영, 마케팅 등 분야에서 약 7600건의 애로 사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93%는 상담 당일 즉시 해결됐다.

주요 상담 분야는 창업패키지 등 사업화 지원사업, 정책자금 및 금융지원, 투자 연계, 창업 절차 및 제도 문의 등이었다. 전체 상담 이용자의 86.6%가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하 초기기업으로 집계돼, 정책 정보와 실무 상담에 대한 초기 창업층의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이용자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9.7점을 기록했다.

상담 사례도 제도 효과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제시됐다. 예비창업자 A씨는 사업 아이템 타당성과 창업 준비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기업 입점과 해외 수출 경험을 보유한 선배 창업가의 도움을 받아 초기 창업 전략과 사업 검증 방향을 구체화했다. 또 초기 창업기업 C사는 기술검증(PoC) 이후 유료 전환을 앞두고 가격 정책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출신 퇴직자의 자문을 통해 가격 구조 정립과 핵심 고객 설정 등 수익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창업기업 E사는 투자 유치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다가 센터 상담을 통해 투자 단계 진단과 투자유치 방향을 안내받고, 후속 투자기관 연계까지 지원받아 실제 투자 미팅 기회를 확보했다.

중기부는 이런 수요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중심 운영으로 인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현장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센터를 별도로 구축해 시·공간 제약 없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온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법률, 세무·회계, 투자유치, 마케팅, 해외진출 등 9개 분야, 2000여명의 전문가와 매칭해 상담을 제공한다. 일반 상담은 평균 3일 내외로 진행해 창업기업의 긴급한 애로에 대응할 계획이다.

단순 문의를 넘어 보다 전문적인 자문이 필요한 경우 지원도 마련했다. 법률 검토나 법인 전환 등 심화 자문이 필요할 때는 기업당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전문가 자문 비용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간단한 문의부터 전문 상담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25일 발대식을 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상담·멘토링,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참여형 창업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 이용자가 분야별 전문 상담이 필요할 경우 온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로 즉시 연결되는 체계를 마련해 창업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두 플랫폼은 별도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어 데이터 연계 등은 제한적이지만, 중기부는 앞으로 단계적인 연계와 기능 통합을 통해 하나의 스타트업 통합 지원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창업 정보 탐색부터 경영 고민 해결, 자사에 맞는 창업지원사업 참여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원스톱 지원센터는 창업자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정책 접근 방식의 전환”이라며 “온라인 상담까지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성장·도약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업 상담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를 비롯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온라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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