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원 지원…시제품 제작 넘어 ‘공동 설계·제품화’ 구조 첫 도입
한성숙 중기부 장관. 사진=오시내 기자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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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과 소공인을 연결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협업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아이디어와 시장 기획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과 실제 제작 역량을 보유한 소공인을 연결해 제조 기반 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기업과 소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협업 과제 4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 과제에는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외주 제작과 차별화된 방식이 특징이다. 창업기업이 설계를 맡고 소공인이 제작을 수행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양측이 함께 기획과 설계 보완을 반복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협업 모델을 도입했다.
그동안 창업기업은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제조 파트너를 찾기 어렵고, 소공인은 안정적인 신규 수요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이 이러한 연결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 과제는 기술·소비재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구성됐다. 숯 잉크를 활용한 한지 포장재, 전통주 기반 아이스크림, 갯벌 주행 이동장치, 지능형 금형 시스템 등 제조 기술과 콘텐츠·소비재를 결합한 사례가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 비중이 높았으며, 부품·장비, 바이오·헬스, 식품가공 등 제조 전반으로 협업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단순 생활 소비재를 넘어 기술 기반 제조 협업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부권과 호남권 과제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대경·강원·동남권 등 비수도권 전역에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 기반과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려는 정책 방향도 반영됐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모두의 창업’ 플랫폼 내 소공인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추진한다. 플랫폼에는 공정, 소재, 제작 가능 범위 등 기본 정보가 제공되며, 보다 세부적인 설비 수준과 정밀도 정보는 실제 연결 단계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은 제조 협력기업 탐색 부담을 줄이고, 소공인은 지속적인 시제품 제작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다 구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창업기업과 소공인이 서로의 고객이 되는 협업 구조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좋은 중매자’로서 현장의 개선과제를 보완하면서, 작은 기업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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