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고품격 체류형 관광 본격화 (상)-무엇이 매력인가
고유 색깔 품은 대표 섬 관광지
특수한 한계, 장점으로 ‘역발상’
육지와 멀수록 고즈넉한 여유
신안군이 고품격 체류형 관광으로 연간 5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섬이라는 특별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접근이 어렵다는 지역의 한계를 강점으로 극복하는 밑그림이 깔려있다.
신안은 1천4개 섬으로 구성될 만큼 각기 다른 고유의 색깔과 계절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광활한 청정 갯벌과 햇빛이 만들어낸 염전은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원초적 풍경을 보여준다. 이렇게 신안은 단순한 섬의 무리를 넘어 자연이 칠하고 시간이 빚어낸 남도의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표현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신안의 진면목을 보고 느끼기 위한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관광지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도 162만명, 2023년 142만명, 2024년 153만명, 2025년 162만명이 방문했다.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권역별 방문 추이는 주로 중부권(압해도,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에 집중됐으며, 이어 남부권(비금도, 홍도, 도초도, 하의도), 북부권(증도, 임자도)을 찾았다.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은 대부분 1박이 이었고 2박은 19% 3박은 6%대였다.
그러나 신안이 섬관광의 독보적 자원을 확보하고도 활성화가 저조한 편이다. 우선 섬지역의 취약한 접근성을 거론한다. 신안의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가 개설됐다고 하나 여전히 심리적으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자리잡고 있어 방문을 주저케 하는 것도 사실이다.
숙박시설과 외식업 등 관광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미흡한 관광자원 상품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도서지역의 과다한 교통비 부담도 섬관광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실제 서울에서 홍도 이동시 1인 기준 왕복 교통비가 약 20만원 이상 소요되고 있어 단독이나 여행사들의 모객도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민선 9기에서는 신안의 부존자원인 섬의 자원을 최대한 부각하는 고품격 체류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즉 육지와 멀어질수록 완전한 휴식지 컨셉을 중점적으로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섬과 섬 사이를 항해하는 크루즈 상품과 역사·레포츠 등 테마 등을 구성했다. 즉, 섬과 섬사이의 이동이 하나의 여행 콘텐츠가 된다.
신안군은 크루즈관광을 위해 400톤 규모의 18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배를 건조했다. 현재는 운행을 위한 해양수산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코스별 배 삯을 산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레포츠관광은 맨발걷기·승마체험·자전거여행·해양스포츠 등 색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신안군은 다른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반값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5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신안군 이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관광객이 신안의 섬에서 사용한 여행경비 50%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안군은 섬카(렌트카)제를 운영, 관공객들의 이동 불편의 인식을 해소할 방침이다.
4인 이상 관광객들은 렌트카를 예약사이트에 등록하면 목포역에서 차량을 인수 후 이용하고 목포역에서 차량 반납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안군은 체류형 관광의 기본 인프라의 하나인 민간 영역에서 카라반·글램핑 운영과 농어촌 민박·빨래방 지원 등을 통해 지역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은용 신안군 관광과장은 “숙박을 중심으로 음식, 체험, 문화예술, 섬 간 이동 등을 결합한 1박2일 2박3일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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