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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쾅'…보험금 8천만원 챙긴 조폭 일당

차선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쾅'…보험금 8천만원 챙긴 조폭 일당

/전남경찰청

차선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은 보험사기 혐의로 목포지역 조직폭력배 A(25)씨 등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4년 6개월간 전남광주 목포 일대에서 11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약 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 A씨는 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으로, 나머지 공범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차선을 위반하는 차량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직접 차량을 운전하거나 공범들을 태운 뒤 상대 차량과 고의로 충돌하고 정상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에는 실제 상해 정도를 과장해 병원 입원이 필요한 것처럼 꾸미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보험사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보험사기를 의심해 전남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개월에 걸쳐 참고인 진술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로교통공단의 사고 감정자료, 진료 내역 등을 확보했다. 또 A씨 등 핵심 피의자 4명의 계좌를 확인해 보험금이 분배된 정황도 파악했다.

일부 피의자는 수사 초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A씨 등 11명을 검찰에 넘겼다.

전남지역 교통사고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2024년 98건, 지난해 42건에서 올해 현재 111건으로 집계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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