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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질질 끈 '김병기 수사'‥수심위 "한 달 안에 처리하라"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13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1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죠.

질질 끈 '김병기 수사'‥수심위 "한 달 안에 처리하라"

뉴스데스크

조건희

질질 끈 '김병기 수사'‥수심위 "한 달 안에 처리하라"

질질 끈 '김병기 수사'‥수심위 "한 달 안에 처리하라"

2026-08-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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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13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1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죠.

이에 반발한 고소·고발인 신청으로 오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수심위는 "한 달 안에 사건을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남 편입과 취업 청탁, 뇌물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

경찰 수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습니다.

[김병기/무소속 의원 (지난 3월 31일)]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10일 김 의원을 7번째 부른 이후 경찰은 넉 달 넘게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를 개시한 지 무려 11개월, 반발한 고소인과 고발인이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은 "사건을 1개월 안에 신속히 처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부득이하게 기한 연장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 사유를 소명하고 기한을 특정해 연장 요청하라"고 했습니다.

평균 사건 처리 기간 56.4일의 6배 가까운 시간을 쓰고도 결론 내지 못한 경찰을 사실상 직격한 겁니다.

수사팀은 이미 김 의원의 혐의별 결론을 내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남 빗썸 취업과 숭실대 편입 청탁, 배우자의 동작구의장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송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총선 당시 김 의원 아내가 동작구의원들부터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의혹에 김 의원이 관여한 정도도 막바지 확인 중입니다.

'송치'로 정리된 김 의원 혐의는 13개 중 절반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은 모든 혐의에 대해 줄곧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되풀이할 뿐 처분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거물 정치인 수사에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또,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봉쇄하기 위해 검찰이 사라지는 10월 2일 이후로 송치 시점을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심위 결론은 강제성이 없지만 이유 없이 거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찰이 처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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