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를 깨문 중국 유도 국가대표 탕징. 더다이제스트
중국 유도 국가대표 탕징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팔을 깨물어 실격패했다. 탕징을 꺾은 일본의 마에다 린은 이후 준결승과 결승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탕징은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8강전에서 마에다에게 반칙패를 당했다.
사건은 경기 종료를 약 2분50초 앞두고 발생했다. 굳히기 기술에 걸린 탕징은 마에다의 왼팔을 강하게 깨물었고, 마에다는 통증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자신의 팔을 들어 보였다.
중계 화면에도 팔에 선명한 빨간색 물린 자국이 확인됐다. 심판은 탕징에게 반칙패를 선언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종료했다.
경기 후 마에다는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를 통해 “처음에는 그냥 이가 닿은 정도라고 생각했다. 너무 아파서 봤더니 제대로 물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여자 유도 대표팀 쓰마다 마키 감독도 “테이핑을 떼어보니 물린 자국이 남아 있었고, 이미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며 “정말 피가 바로 날 것 같은 색깔이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탕징의 행동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디앤서를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이번 일을 “충격적인 난동”, “들어본 적도 없는 반칙”이라고 보도했고, 일본 팬들 역시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충격적 행위”라며 탕징을 비판했다.
한편 마에다는 탕징을 꺾은 뒤 준결승에서 문송희(북한)를 유효승으로, 결승에서는 아스카트 아자르(카자흐스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여자 70㎏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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