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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관리장비와용품 업종이 23일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과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의료기기 섹터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업종 전반의 하방 압력이 거세진 결과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이크로엔엑스는 이날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5.45% 상승하며 1897원에 거래 중이다. 치과용 핸드피스 등 핵심 부품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며 업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
진시스템 역시 3.64% 오른 5,80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신속 진단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매수세를 이끄는 동력이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 진시스템이 신속 PCR 기술 기반의 플랫폼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장비와 진단 키트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보급률을 높였다.
신속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솔루션을 다각화하는 한편, 기업 간 거래(B2B)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호흡기 질환 관련 진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앤엘은 2.35% 상승한 4만 7900원에 거래되며 미용 의료기기 및 기능성 패치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어 삼양바이오팜과 나눔테크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활기를 띠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고부가 가치 의료용 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주가 방어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의료기기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이어온 의료기기 종목들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락되며 가격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며 "단순한 테마성 흐름보다는 실제 영업이익 증가율이 뒷받침되는 실적 우량주 위주로 수급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는 종목군으로는 에스지헬스케어와 디오, 아이오바이오가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 강자인 디오는 해외 수주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라메디텍, 한국비티비, 세니젠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종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롤링스톤과 메디쎄이, 신흥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인터로조와 시너지이노베이션, 멕아이씨에스 역시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인 인터로조는 환율 변동과 원재료비 상승 부담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미용 및 영상 장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킷헬스케어와 덴티스, 플라즈맵은 하락 중이며, 씨유메디칼, 바이오노트, 레이도 약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오스테오닉, 엘앤케이바이오, 리메드 또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치과용 영상 장비 전문 기업인 레이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가 매물을 부르고 있다.
낙폭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의 부진도 깊어지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와 아스테라시스, 디알젬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노레이, 제놀루션, 바이오플러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필러 시장의 경쟁 가속화로 주가 상단이 막힌 상태다. 노을, 비스토스도 하락 중이며, 바텍은 2.35% 하락한 2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헬스케어 시장 전문가는 "의료기기 업종은 고령화라는 거대한 트렌드 속에 있지만, 개별 기업의 인허가 이슈나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인증을 확보하고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며, 디지털 헬스케어나 AI 진단 등 신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주가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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