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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장인 68% "야간 노동 제한 시 생활 불편 감수 가능"

사진= AI 생성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동자 안전을 위해서라면 새벽 배송 등 생활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내용의 야간 노동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직장인 68% "야간 노동 제한 시 생활 불편 감수 가능"

사진= AI 생성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동자 안전을 위해서라면 새벽 배송 등 생활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내용의 야간 노동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80.6%는 야간 노동이 수면 장애, 심혈관계 질환, 우울감 등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 연령별로 보면 50대 86.2%, 40대 80.4%, 20대 78.1%, 30대 73.9%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야간 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드러났다.

직장인은 야간 노동과 관련해 노동자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인식했다. 심야 배송 등 야간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 편리함과 노동자 건강권·안전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노동자 건강권·안전’이라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소비자 편리함’이라는 응답 비율(17.9%)의 3.5배에 달한다.

대다수 직장인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새벽 배송 등 서비스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야간 노동 제한 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67.7%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 중에서는 74.2%가 생활 불편 감수 의향을 드러냈고 20대도 62.9%로 과반이 찬성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택배업계를 중심으로 야간 노동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야간 노동을 노동자의 자발적 선택이나 추가 소득의 수단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어 노동시간 규제 등의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야간 노동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

유선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야간 노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된 만큼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노동자 건강이 누군가의 편의로 교환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현재 기자 chohj05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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