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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진 후가 더 무섭다‥끝나지 않은 죽음의 공포

당장은 사망자 수 증가 폭이 꺾인 것 같지만, 지진의 진짜 무서움은 이제부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진 후가 더 무섭다‥끝나지 않은 죽음의 공포

뉴스데스크

신지영

지진 후가 더 무섭다‥끝나지 않은 죽음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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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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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장은 사망자 수 증가 폭이 꺾인 것 같지만, 지진의 진짜 무서움은 이제부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피하고 나서 지진의 후유증으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들이 끝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돼 왔기 때문인데요.

도쿄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0년 전 구마모토에서 일어난 강진.

총사망자 278명으로 집계된 참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거나 화재가 발생해 숨진 사망자, 즉 지진 자체에 희생된 사람은 50명.

나머지 228명은 지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고도 이후 몇 주, 혹은 몇 달을 폐허 속에서 버티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이르러 목숨을 잃은, 이른바 '관련 사망자'였습니다.

25%는 차에서 피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어제)]

"(이재민 중 일부는) 차 안에서 숙박하고 계시죠. 그런 상황에서 기존에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거나, 혹은 열사병이 심해져서 그로 인해 돌아가신 분…"

천재지변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쳐 사망하는 '관련사'는 재난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은 뒤 찾아옵니다.

2004년 니가타 주에쓰 지진 당시 사망자 68명 중 52명이 지진이 끝나고 숨진 '관련 사망자'였습니다.

차에서 살다, 비좁은 곳에서 장시간 지내다 몸이 무너지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숨진 이재민도 다수였습니다.

재해 관련 사망자의 82%가 70대 이상, 사망은 재해 발생 1주일에서 3달 사이에 집중됩니다.

[80대 이재민]

"오늘로 3일째입니다. 히나구 단층이 움직였다는 소식에 불안해요. (안 깨진) 일부가 남아 있어서, 언제 올지 모른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미 재해 관련 추정 사망자가 나오는 등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조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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