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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지부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본괘도 오른다

더불어 무안국제공항 인근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팹 유치, RE100 산단 구축을 위한 국가지원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협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특히 6자 협의체 합의사항과 전남도·광주시의 책임과 의무는...

“지지부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본괘도 오른다

1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에서 한 무안 군민이 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피해와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문광국 기자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 작업이 본격화 된다.

공항 이전의 마중물격인 공식 주민설명회가 첫 발을 뗀 것으로, 예비후보지 지정 등 지지부진하던 이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일 오후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지원사업과 이전부지 선정 절차 등을 설명했다.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공식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에 앞서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서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 등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상세히 전달했다. 또 소음 대책과 지역 발전 방안, 지원사업 등에 대한 주민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국방부는 먼저 이전 주변지역의 지원 규모로 ‘1조원+알파’를 제시했다. 재원은 기부대 양여차액 6,400억원과 광주시 자체조달 1,500억원, 정부 정책지원 등이다.

기부 대 양여는 광주시가 새 군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기존 군공항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방식이다.

기부 대 양여차액 6,400억원은 이전사업 시행과 동시에 무안군이 희망하는 사업에 투입된다. 에너지 기본소득 지원 등 주민 소득 증대 사업과 생활·복지시설 확충, 항공특화산단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시 재원 1,500억원은 별도 기금을 조성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매년 150억∼200억원 규모로 적립·지원되며, 사업 완료 후 무안군에 무상 양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 정책 지원으로는 국가 농업 디지털전환(AX) 플랫폼 구축(2,90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45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실증센터(400억원), 인공지능(AI) 생육 데이터센터(300억원), 무안국제공항 인근 항공정비(MRO)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또 광주공항 국내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인 호남KTX 2단계 완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한 신속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다시한번 약속했다. 서남권 항공안전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담기관인 호남지방항공청 신설도 검토되고 있음을 부연했다.

더불어 무안국제공항 인근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팹 유치, RE100 산단 구축을 위한 국가지원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협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특히 6자 협의체 합의사항과 전남도·광주시의 책임과 의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에 명문화돼 통합특별시에서 그대로 승계할 예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 이전 예비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역이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이전부지 선정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군이 이전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국방부 장관이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와 별도로 해당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이 있어야 최종 이전 부지로 확정된다.

앞서 2024년 4월 무안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는 광주 군공항이 이전할 경우 최적지로 무안공항 민간활주로에서 1.9㎞ 떨어진 무안군 망운·운남 2개면 해안가라는 분석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명회는 주민과 마주해 상생의 길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도민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이전 부지 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책임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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