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생활용품 중심 소비 증가 데이터 반영
이마트24가 고객들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보다 알차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사진=이마트24
| 스마트비즈 = 김선주 기자 | 오는 27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앞두고 편의점이 소비 수요 선점에 나섰다. 지원금을 계기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는 20일 이번 지원금 사용 시기에 맞춰 신선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할인 행사를 집중적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민생소비쿠폰 지급 당시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두부·콩나물·계란 등 신선식품과 세제·제지류 등 생활필수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당시 데이터에서도 장보기 성격의 소비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육(56%), 신선식품(53%), 냉동식품(48%) 등 먹거리 품목은 물론, 냉장국·탕·찌개(47%), 양곡(39%), 제지류(32%)까지 고르게 상승하며 ‘생활형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이번 행사에서도 계란, 두부, 라면, 세제 등 실생활 밀착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할인 방식이다. 1+1, 2+1 증정 행사에 더해 카드 할인과 네이버페이 페이백까지 중복 적용하는 구조를 통해 체감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회사 측은 “PL 브랜드 ‘옐로우’ 전 상품을 포함해 업계 최대 수준인 30% 할인율을 적용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단기 매출보다 ‘이용 습관’ 변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원금을 계기로 편의점을 간편식 구매처가 아닌, 일상적인 장보기 공간으로 인식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생필품과 간편식, 신선식품 중심의 행사로 지원금 사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편의점 이용이 늘고, 신규 고객 유입과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을 ‘가까운 장보기 채널’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편의점의 역할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형마트 대신 소용량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려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이 ‘소형 장보기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이마트24는 소포장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두부·콩나물·계란 등 집밥 필수 재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향후 전략도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원금 사용 기간 동안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이 촉발한 소비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지, 편의점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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