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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 나스닥 상장 첫날 35% 폭등

미국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Fervo Energy)가 기업공개(IPO) 첫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공급 가능한 청정전원 수요가 커지면서, 차세대 지열 발전이 새로운 전력 투자처로...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 나스닥 상장 첫날 35% 폭등

미국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Fervo Energy)가 기업공개(IPO) 첫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공급 가능한 청정전원 수요가 커지면서, 차세대 지열 발전이 새로운 전력 투자처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퍼보에너지는 나스닥에서 ‘FRVO’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퍼보 에너는 IPO에서 주당 27달러(약 3만9150원)에 7000만주를 매각해 18억9000만달러(2조7405억원)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35% 안팎 오른 36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이번 IPO는 단순한 청정에너지 기업 상장이 아니라, AI 전력 수요가 발전 자산의 평가 기준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양광과 풍력은 비용 경쟁력이 높지만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출력이 달라진다. 반면 지열은 지하 열원을 활용해 날씨와 무관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높은 가동률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퍼보에너지는 기존 지열 발전에 석유·가스 산업의 수평시추와 파쇄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열 기업이다. 지하 깊은 곳에 물을 주입하고 가열된 유체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지열 발전보다 적용 가능한 지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퍼보에너지는 현재 3.5MW 규모 소형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타주 케이프 스테이션을 대형 상업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다.

퍼보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 20억달러(2조9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으며, 1단계 완료 시 500MW 규모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부지에서 최대 2GW 규모 개발 허가를 받았고, 추가 계통 접속 확대도 추진 중이다.

대형 구매계약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퍼보에너지는 15년에 걸쳐 72억달러(10조4400억원) 규모의 잠재 계약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 코르삭 스테이션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이 115MW 규모 전력을 구매할 예정이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가 지열 프로젝트의 장기 수익 기반과 직접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기술 상용화의 핵심은 시추 비용 절감이다. 퍼보에너지는 초기 우물 시추에 수십 일이 걸리고 비용도 피트당 1000달러(145만원)를 넘었지만, 반복 시추를 거치며 시간과 피트당 비용을 모두 3분의 2가량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연가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면 건설 비용을 킬로와트(kW)당 7000달러(1015만원) 수준에서 3000달러(435만원)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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