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극단 현장 <수무바다 흰고무래>
밀양과 사천 공연 성공적으로 마쳐
관객 만족도 높고, 타 지역서도 방문
진주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 극단 현장의 마당극 <스무바다 흰고무래> 한 장면. /극단 현장
진주 극단 현장이 진주 대표 역사 문화자원인 형평운동을 소재로 제작한 창작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가 밀양과 사천에서 750여 명의 관객을 만나며 큰 호응 속에 공연을 마쳤다.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주시가 주최하고 현장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지난달 29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과 이달 13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렸다. 밀양은 객석점유율 83%, 사천은 74%로 유료 관객 비율이 98%를 기록하며 지역 역사 문화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1923년 진주에서 시작된 형평운동을 소재로, 백정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이들의 인간다운 삶과 평등을 향한 이야기를 마당극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작품이다. 2021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과 진주성 야외 특설 무대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진주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진주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 극단 현장의 마당극 <스무바다 흰고무래> 한 장면. /극단 현장
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의 탄탄한 앙상블과 세밀한 무대구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실내 공연장의 특성을 살린 밀도 높은 연기와 음악, 조명, 움직임이 어우러지면서 작품의 극적 몰입도를 한층 강화했다.
마당극 특유의 현장성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풍물과 노래, 익살스러운 입담과 관객들의 추임새가 어우러졌고, 공연장은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 신명 나는 한마당으로 채워졌다.
현장은 관객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0%가 ‘만족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은 90.3%에 달했다. 또한 재관람 의사 96%, 공연 추천 의사도 98%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을 넘어선 관객 유입이 두드러졌다. 관람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밀양과 사천 공연임에도 진주에서 온 관객이 16.5%로 유의미한 비율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경남 지역 관객이 76.7%, 인천·부산 등 광역시 3.9%, 서울·경기 1.94% 등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관람한 ‘N차 관람객’도 29.12%로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재관람 수요도 확인됐다고 현장은 평가했다.
극단 현장 관계자는 “밀양과 사천에서 보내주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의 관객들과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공연예술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넘어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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