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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주도형 연구개발 시대…인천연구원 "조직·예산 채비를"

인천시가 정부의 ‘지역 주도형’ 연구개발(R&D) 정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재원과 전담 조직을 갖춘 연구개발 혁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역 주도형 연구개발 시대…인천연구원 "조직·예산 채비를"

인천연구원이 제시한 지역 주도 연구개발 체계도. /자료=인천연구원

인천시가 정부의 ‘지역 주도형’ 연구개발(R&D) 정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재원과 전담 조직을 갖춘 연구개발 혁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7일 2026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지역 주도형 연구개발 혁신 체계 구축을 위한 인천시 정책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국가 R&D 지원 기조는 중앙정부 주도 공모형에서 지자체가 지역 혁신 자원과 산업 특성을 스스로 진단·기획해 제안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지역 주도 과학기술 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역 자율형 R&D 체계의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인천은 반도체·바이오·로봇·항공 등 전략 산업이 제조 분야에서 특·광역시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기업 부설 연구소 등 민간 연구 조직도 탄탄해 국가 R&D와 연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반면 지역 내 혁신 기관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다. 2024년 인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 비중도 2.2%로 전국 12위에 그쳤다. 수도권 규제로 균형발전 중심 국가 R&D 지원에서도 상대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인천 R&D 혁신 체계 구축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인천형 R&D 특별회계와 기금 설치 등 안정적 자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마중물로 국비 매칭과 민간 투자를 연계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관 부설 조직에서 독립 전담 기관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해 전문 기획 인력을 갖춘 전담 조직을 설립해야 한다고 봤다.

과학기술진흥위원회를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로 격상하고 전략 산업별 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정부 예산 일정에 맞춘 선제적 사업 기획·유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략 산업별 협의체를 통한 기업 주도 혁신 생태계 구축과 대학·연구기관의 산학연 공동연구 확대도 주문했다.

이정영 연구위원은 “인천이 전략 산업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질적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법 시행 전 안정적 재원과 전담 추진 체계를 갖추고 선제적 R&D 기획·유치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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