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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 중심 문화·관광시대’ 경북이 연다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방 중심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방 중심 문화·관광시대’ 경북이 연다

최휘영 장관, 경북도청 첫 방문 ‘지역관광 활성화’ 논의

“외국인 관광 수도권 쏠림 해소

지역 특색 살린 콘텐츠 늘려야”

李 지사,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건의

대대적 국가 투자 필요성 강조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12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경북의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방 중심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도청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안동 한일정상회담 등 국제행사를 통해 높아진 경북의 위상을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자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 취임 후 첫 경북도청 방문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 지역관광 현장인 안동을 점검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 장관은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격차가 큰 데 공감하고,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에 수도권보다 우수한 문화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지방에서 해소하기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안동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국제 네트워크와 문화외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경주 APEC 국제문화원 설립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을 건의했다. 경주를 국제 문화·관광·교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충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중심의 문화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립 문화기관의 지역 유치·이전 필요성도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와 OTT 촬영지로 경북이 주목받는 점을 바탕으로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자연환경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K-콘텐츠 생산기반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영상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먹고·놀고·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문화·관광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산업이 될 만큼 대대적인 국가 투자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한 만큼 우수한 농수산물과 풍부한 미식유산을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해 차별화된 K-관광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논의된 건의사업에 대해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문화·관광 역량이 지역 활성화와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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