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지난밤 뉴욕에선] 3대 지수,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반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3% 올랐고, 매그니피센트7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68%, 애플은 2.59%, 마이크로소프트는 0.60%, 아마존은 0.34%, 알파벳은 1.68%, 메타는 1.78%, 테슬라는 3.01% 상승했다. 개별 종목...

[지난밤 뉴욕에선] 3대 지수,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반 급등

다우 1.79%·S&P500 7100선 첫 돌파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위험선호 회복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오르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상선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과의 협상 기대까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영향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868.71포인트(p)) 오른 4만9447.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84.78p) 상승한 7126.06, 나스닥종합지수는 1.52%(365.78p) 오른 2만4468.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500은 처음으로 71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2년 이후 최장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폭은 컸다. 다우는 한 주 동안 3.2%, S&P500은 4.53%, 나스닥은 6.84%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1%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 반등의 핵심 재료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였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해협을 다시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만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다만 미국은 최종 합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대이란 해상 봉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다.

유가 급락은 주가 상승을 더 자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비용 부담이 큰 업종과 중소형주에 특히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러셀2000지수가 대형주보다 더 크게 올랐고, 여행·항공주가 강한 반등을 보였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는 7.3%, 카니발은 7.0%, 유나이티드항공은 7.1%, 사우스웨스트항공은 5.1%, 델타항공은 2.6%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업종이 2.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엑슨모빌은 3.6%, 셰브론은 2.2% 내렸다. 반대로 소비재업종은 약 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강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3% 올랐고, 매그니피센트7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68%, 애플은 2.59%, 마이크로소프트는 0.60%, 아마존은 0.34%, 알파벳은 1.68%, 메타는 1.78%, 테슬라는 3.01%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넷플릭스가 9.7%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은퇴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6.8% 하락했다.

다만 시장의 낙관론이 아직 완전히 굳어진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선박 운영자들이 여전히 높은 전쟁위험 보험료와 기뢰 위험, 봉쇄 해제 이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리긴 했지만, 물류와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뜻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