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도 국가예산 편성의 골든타임이 다가오면서 군산시가 미래 산업과 시민 안전을 축으로 한 국비 확보전에 본격 돌입했다. 중앙부처 예산안이 윤곽을 드러내기 전인 4~5월이 사실상 승부처라는 판단 아래 사업 논리 보강과 대외 설득 전략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16일 군산시는 김영민 부시장 주재로 ‘2027년 국가예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부처 예산 편성 단계에 맞춘 전략적 실행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 현황 보고를 넘어, 상반기 동안 진행된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공유하고 사업별 대응 논리를 재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하나의 전략 틀로 묶어, 정부 정책 방향과의 정합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시는 현재 신규사업 30건과 계속사업 79건 등 총 109개 사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부처 예산안 반영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착수했다. 특히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 미래 먹거리와 재해 예방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해상풍력과 배터리, 인공지능(AI) 기반 인재 양성 사업이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총사업비 3500억 원 규모의 ‘20MW+ 해상풍력 블레이드 통합 공급망 구축’ 사업을 비롯해, 사용 후 배터리의 순환 이용을 고도화하는 피지컬 AI 기반 센터 구축, AI 첨단 인재 양성 부트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군산을 재생에너지·이차전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물순환 체계 개선과 풍수해 대응 역량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군산시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 사업’과 ‘미룡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청암산 일대를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과 함께, 비안도·두리도 권역을 대상으로 한 어촌뉴딜 3.0 사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빌리지 확산 사업 등이 추진된다. 관광·어촌·생활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부처 예산요구서 반영이 이뤄지는 4~5월을 집중 대응 기간으로 설정하고, 중앙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 정치권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회 심의 단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사업별 맞춤형 설득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는 군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치밀한 논리로 부처 설득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편성 초기 단계가 사실상 성패를 가르는 시기인 만큼, 도와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안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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