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뉴스DB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20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과 산업용 로봇 투자 확대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로봇·AI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AI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로봇 자동화, 머신비전, AI 반도체, 데이터 분석 기업까지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이 감지된다. 다만 단기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도 동시에 출회되며 종목별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가장 강한 흐름은 신규 상장 이후 시장 관심을 끌고 있는 마키나락스에서 나타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300% 오른 6만원에 거래중이다. AI 기반 산업 최적화 솔루션과 제조 데이터 분석 기술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고평가 논란보다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트윔과 다이나믹솔루션, 더블유에스아이, 유디엠텍, 이노뎁, 뉴엔AI, 아티스트컴퍼니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머신비전과 AI 검사장비,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네패스 역시 AI 반도체 패키징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강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AI 인프라 기업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네패스와 고영, 비큐AI, 위세아이텍, 오픈베이스 등은 AI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산 로봇과 무인체계 사업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일부 AI 소프트웨어 및 로봇주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오브젠, 마음AI, 와이즈넛, 알체라 등은 단기 상승 부담이 커지며 매도세가 출회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낮은 AI 기업들의 경우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휴림로봇은 1.22% 내린 1만1360원에 거래중이다. 로봇 테마 대표주로 꼽히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유진로봇과 로보스타, 유일로보틱스, 클로봇, 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 자동화 관련주들도 동반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3.91% 내린 18만4200원에 거래중이다. AI 가전과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외국인 매도와 차익실현 영향이 주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경우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마 내에서는 실적 기반 기업과 기대감 중심 기업 간 차별화도 나타난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엠로는 기업용 AI와 공급망 관리(SCM) 사업 확대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엑셈, 데이타솔루션, 바이브컴퍼니, 모아데이타 역시 AI 데이터 수요 확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으나 수급은 엇갈리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씨메스로보틱스, 피앤에스로보틱스, 큐렉소, 미래컴퍼니, 로보로보 등이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의료·산업용 로봇 분야는 고령화와 자동화 확대 흐름 속에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살아 있다는 평가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사업 확대 가능성이, 미래컴퍼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AI 보안과 인증 분야에서는 한국전자인증, 핀텔, 시선AI, 씨이랩 등이 거론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보안과 영상 분석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 실적 기여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투자자들은 최근 AI 산업이 단순 테마 장세를 넘어 실제 산업 투자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로봇 자동화와 AI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 특성상 스마트팩토리와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일부 종목은 실적보다 기대감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I 관련주는 뉴스 흐름과 수급 변화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AI 산업 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테마 편승 기업보다 실제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업용 AI, 로봇 자동화, AI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상대적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AI와 로봇 산업은 중장기 성장 방향성 자체는 유효하다”면서도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기업은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주, 매출 성장, 기술 경쟁력을 함께 확인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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