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 있으나 변동성은 클 듯
20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주요국의 긴축 우려가 확산된데다, 이란의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유가가 한 때 급등한 점이 미 3대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는 낙폭이 줄어든 채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낙폭이 비교적 컸던 만큼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동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M증권은 "이란 전쟁 타임라인은 널뛰기 장세로 매일 혼란을 주고 있어 가늠하기 어려우나, 경제나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을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며 "코스피 야간 선물은 +0.5% 상승하며 마감했으나 장 초반 분위기는 경계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금일 국내 증시는 주요 중앙은행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막판 낙폭 축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0.9%), 전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강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 나타날 신규 중동발 뉴스플로우 및 국제유가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없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영국(BOE), 유럽(ECB), 일본(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을 결정을 내리면서 다소 매파적 태도를 보인 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됐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중동 전쟁으로 추후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유가 전쟁 →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확률 증가 → 위험선호 심리 확대에 따른 증시 상승 경로 복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국면 이어지며 지수의 방향성은 지정학 뉴스플로우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전쟁을 제외한 증시 펀더멘털 동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3월 한달 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4.5% 상승하며 이익 상승세가 현재 진행형이고, 최근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발표 및 전일 삼성전자의 밸류업 공시 등과 같이 정부 주도 거버넌스 정책 추진으로 실질적인 기업들의 긍정적 변화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이처럼 추후 대외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긍정적 이슈에 따른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재차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인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3.70포인트(0.44%) 내린 4만602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73포인트(0.28%) 내린 2만2090.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이날 장중 119.13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배럴당 103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18달러(0.19%)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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