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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 오늘] 유가·환율 급등에 '터보퀀트' 변수... 증권가 "반도체 경쟁...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는 각각 32만원과 26만원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초 30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던 영업이익 전망치를 40조원 중반까지 상향...

[증시 오늘] 유가·환율 급등에 '터보퀀트' 변수... 증권가 "반도체 경쟁...

유가·환율 급등 속 터보퀀트 영향 반도체 위축

AI 진입 장벽 낮춰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혜

증권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0조원대 전망

중동 사태 심화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터보퀀트’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업계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가 급증했고 터보퀀트와 같은 기술이 AI 진입 장벽을 낮춰 메모리 수요를 늘린다며 투자 기회로 평가했다.

중동 리스크에 유가·환율 급등…증시는 급락에서 회복세 전환

3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란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5월물은 이날 오전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0달러를 웃돌았다.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15.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군사 개입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홍해 항로 불안 등이 겹치며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외 불안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73% 급락해 5181.80으로 출발하면서 한때 5151.22까지 밀려났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2시 기준 5274.37까지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3.48% 하락 출발한 후 1,110선까지 반등했다.

△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구글 터보퀀트에 반도체 흔들... HBM은 기회

증시 하락에는 중동 리스크뿐 아니라 기술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이 공개한 AI 알고리즘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기술은 데이터 압축을 통해 연산 효율을 높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됐다. 실제로 관련 소식 이후 글로벌 메모리 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터보퀀트 연구에 참여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인수 교수는 AI가 고효율 중심으로 전환되며 비용이 낮아지고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수요 역시 양적 성장보다 질적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해당 기술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수요에는 일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압축 데이터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추가 연산이 필요해 HBM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도 저비용 AI 기술 확산이 진입 장벽을 낮춰 전체 AI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는 각각 32만원과 26만원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초 30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던 영업이익 전망치를 40조원 중반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40조원, 대신증권은 45조원을 각각 제시했다.

KB증권은 “미국 빅테크 4사의 올해 AI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삼성전자에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5년 이상 장기 공급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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