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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처법 2년 지났지만..."중소기업 안전 대응 체계, 여전히 미흡"

반면 기존 CCTV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으로는 '실시간 위험 행동 감지' 30.9%, '작업자 쓰러짐·이상행동 감지' 20.8%, '지게차·중장비 접근 알림' 12.2% 등 인공지능 CCTV 기능이 주로 꼽혔다. AI 등 고도화된 안전 체계 도입을...

중처법 2년 지났지만..."중소기업 안전 대응 체계, 여전히 미흡"

에스원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

에스원 직원이 산업현장에 설치된 AI CCTV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 대응 체계는 아직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스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2만여곳을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337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 안전 대응 체계 준비가 잘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500인 이상 사업장은 68.4%, 50~500인 미만은 64.0%, 5~50인 미만은 69.8%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장의 불안은 여전했다. '산업현장에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72.7%가 '근로자의 인명 피해'를 꼽았다. 제도적 대비와 실제 사고 예방 역량 사이에 간극이 남아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으로는 '화재·폭발'이 50.6%로 가장 높았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과열·정전 등 설비 이상(27.7%)까지 포함하면 응답 기업 10곳 중 8곳이 화재 관련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폭발이 걱정되는 이유로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다'가 54.2%, '법적 책임이 크다'가 30.1%로 집계됐다.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화재·과열 사전 감지 시스템'(34.2%), '과열·이상 징후 자동 알림'(32.0%), '화재 수신반·스프링클러 원격 모니터링'(22.3%) 순으로 응답이 이어져,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즉시 알려주는 선제 대응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재 어떤 화재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열·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20.6%에 그쳤다. 대부분의 현장은 여전히 연기 감지기, 가스 탐지기와 같은 기본 감지 설비에 머물러 있어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 수준에 비해 대응 체계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사진=에스원

안전관리 운영 과정에서는 인력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안전 대응 체계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73.4%가 'CCTV 관제 요원 채용·운영 부담'을 선택했다. 현재 사용 중인 CCTV 유형과 운영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70.8%가 '녹화 중심 CCTV만 운영한다'고 답했다.

'CCTV 운영 시 어려운 점'으로는 '야간·휴일 CCTV 모니터링'이 60.0%로 1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 CCTV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으로는 '실시간 위험 행동 감지' 30.9%, '작업자 쓰러짐·이상행동 감지' 20.8%, '지게차·중장비 접근 알림' 12.2% 등 인공지능 CCTV 기능이 주로 꼽혔다.

AI 등 고도화된 안전 체계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었다. 조사 기업의 42.8%가 '안전관리 대응 체계 고도화가 어려운 이유'로 비용 부담을 지목했다. 정부가 안전사고 예방 품목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의 인지도 역시 낮았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 모른다'는 54.1%, '전혀 모른다'는 30.3%였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고 징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감지와 대응이 더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도 이에 맞는 안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에는 닿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 다"며 "에스원은 AI CCTV·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고도화된 대응 체계 보급에 힘쓰는 한편,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제도를 현장에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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