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중수청 개청 전날 인사…초대 차장에 전종민·서울청장 최재민[개정 형소법 시행]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을 하루 앞둔 1일 행정안전부가 중수청 고위급 수사관들에 대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청장을 제외한 차장과 지방중수청장은 모두 판검사 출신으로 인선됐다.

중수청 개청 전날 인사…초대 차장에 전종민·서울청장 최재민[개정 형소법 시행]

지방중수청장 등에 판검사 출신 안배…조직 안착 고려한 선택

광주청장 임은정…수원 김형근·대전 문홍주 ‘민중기 특검’ 출신

전종민, 최재민, 임은정(왼쪽부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을 하루 앞둔 1일 행정안전부가 중수청 고위급 수사관들에 대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청장을 제외한 차장과 지방중수청장은 모두 판검사 출신으로 인선됐다.

행안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이날 중수청 차장과 지방중수청장 6명 인사를 발표했다. 조직 2인자인 차장 자리에는 판사 출신 전종민 변호사가 인선됐다. 전 변호사는 춘천지법·의정부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김지용 중수청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중수청은 검사 출신 수장과 판사 출신 차장으로 초대 지휘부를 꾸리게 된다.

서울중수청장에는 검찰 출신 최재민 변호사가 임명됐다. 최 변호사는 주요 권력형 부패범죄와 대규모 금융범죄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최 변호사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지냈다.

광주중수청장에는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임 지검장은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대구·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거쳤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근무했던 김형근 전 특검보와 문홍주 전 특검보는 각각 수원중수청장과 대전중수청장에 인선됐다. 김 전 특검보는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서울고검 검사를, 문 전 특검보는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한 상설특검에서 활동한 김기욱 전 특검보는 부산중수청장에 임명됐다. 김 전 특검보는 춘천지법 강릉지원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근무한 판사 출신이다.

대구중수청장에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2차장검사를 거친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가 발탁됐다.

이번 고위직 인사는 판사 출신 3명과 검사 출신 4명으로 구성됐다. 한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여권 강경파에서 크게 반발하지 않은, 소위 ‘친윤’ 의혹이 없을 만한 검사들을 지방중수청장으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전례에서 보듯 판사 출신 지휘부는 수사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 출신 인사들이 중수청 내부의 검사와 경찰 출신 수사관들의 융화와 조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들 외에 중수청 특례임용에 지원한 검사들에게 근무지와 보직 등을 개별 연락으로 통보했다.

개청 하루 전 자신의 근무지와 보직을 알게 된 수사관들 사이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거주지와 먼 중수청으로 발령이 난 수사관들은 당장 2일부터 임시 거주할 숙소를 찾아야 해 비상이 걸렸다. 앞서 준비단은 지난 8월 특례임용 계획을 설명하며 원거리 근무자에게 관사와 통근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날까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