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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전쟁 시한 90일 임박…4월 말, 반도체가 증시 반등 전면 선다”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3일 ‘유가 구간별 주도업종은... 이 과정에서 가장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최근 3년간 글로벌 경기 사이클...

“중동전쟁 시한 90일 임박…4월 말, 반도체가 증시 반등 전면 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 4월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4월 말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쟁 국면이 잦아들 경우 국내외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3일 ‘유가 구간별 주도업종은 어떻게 달라질까’ 보고서에서 향후 금융시장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 회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 여부를 확인하며 점진적인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90일인 만큼, 의회 승인이 없을 경우 4월 말부터 철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봤다. 이에 따라 중동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 금융시장도 정상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가장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최근 3년간 글로벌 경기 사이클 확장을 이끈 핵심 변수는 S&P500 기술주 투자 증가였다. 해당 투자 증가율은 현재 49%로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P500 반도체 PBR은 8.83배로 연중 고점 대비 39% 하락했고, 코스피 반도체 PBR도 1.89배로 연중 고점 대비 22% 낮아졌다. 반면 12개월 예상 영업이익률은 S&P500 반도체가 50%, 코스피 반도체가 47%로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전쟁과 유가 상승에도 경기 둔화 우려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 반도체가 지수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은 낮아졌지만 이익 체력은 오히려 강해진 만큼, 시장 정상화 국면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글로벌 경기가 소비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영업이익률 하락 우려로 업종 선별 전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가 수준별 유망 업종도 제시했다. WTI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일 때 미국 증시에선 미디어와 자본재, 국내 증시에선 조선과 기계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 상승 폭과 주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 주도 업종도 달라진다. 미국 증시에선 하드웨어와 운송, 제약·바이오가, 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와 운송, 철강, 화학, 자동차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TI가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면 유가가 업종 선별에 미치는 영향은 약해지고 대부분 업종이 함께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선 은행과 소프트웨어, 국내 증시에선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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