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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전 이후 코스피 15% ‘급락’…美日보다 낙폭 컸다

코스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원과 100만원을 넘어서며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2월 26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6307.27을 찍었다. 그러다 이틀 뒤인 2월...

중동전 이후 코스피 15% ‘급락’…美日보다 낙폭 컸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코스피 수익률이 15% 넘게 하락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피는 26%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쟁 여파로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15.48% 하락해 미국, 일본, 대만 중 주요국 지수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피 지수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6244.13을 기록했는데, 한 달 새 5277.30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대만 증시 모두 전쟁 여파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미국 대표 지수 S&P 500은 지난달 27일 6878.88을 기록했으나, 한 달 새 7.4%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은 각각 11.95%, 8.18%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원과 100만원을 넘어서며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2월 26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6307.27을 찍었다.

그러다 이틀 뒤인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인 3월 3일 코스피는 5790선까지 밀렸다가 4일 5090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5900선까지 찍었다가 다시 5400선으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이달 들어 3일, 4일, 9일, 23일에 총 4번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현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시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다른 국가 대비 전쟁 충격을 크게 받은 배경으로 증시 비중이 큰 대기업이 대외 변수에 흔들리면 지수 전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조를 꼽았다. 특히 단기간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6000선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 코스피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구글의 ‘터보퀀트’ 쇼크가 점차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터보퀀트의 긍정적인 내러티브와 부정적인 내러티브 간 공방전이 전개되겠지만, 관련 주가가 반등했던 것을 고려할 때 반도체주의 급격한 하방 포지션 구축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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