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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발 인플레 공포 확산…내수·수출 동시 압박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전체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는 항공 물류 차질과 운임 상승,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항공 운송 의존도가 높고 전력 사용량도 많은 업종 특성상 중동발 충격에 취약할...

중동발 인플레 공포 확산…내수·수출 동시 압박

유가·환율 급등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정부 전쟁 추경 검토...성장률 하향 우려↑

미국과 이론의 무력충돌 사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며 물가 부담이 커진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도 다시 강해지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시장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경계하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놨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고 있고, WTI도 100달러에 근접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섰고, 같은 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10%로 전 거래일보다 8.1bp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시중금리가 먼저 상승하는 흐름이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동시에 겹치면 실물경기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유가와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밀어 올리고, 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키운다. 소비와 투자가 함께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는 구조다. 특히 내수 회복 흐름이 다시 꺾이고, 대출 부담이 큰 가계와 자금 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도 안심할 수 없다.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전체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는 항공 물류 차질과 운임 상승,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항공 운송 의존도가 높고 전력 사용량도 많은 업종 특성상 중동발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장률 전망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NH금융연구소는 전쟁이 길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이 0%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부는 재정 확대와 물가 안정 조치를 함께 쓰는 복합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최대 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논의 중이며, 23개 민생 품목의 유통 구조 점검과 생활 밀접 품목 가격 담합 여부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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