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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발 쇼크에 3월 수입물가 16% 폭등…IMF 이후 가장 큰 폭 올라

경유(120.7%), 제트유(93.5%) 등 석유제품과 D램(21.8%) 등 반도체 품목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입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며 전년...

중동발 쇼크에 3월 수입물가 16% 폭등…IMF 이후 가장 큰 폭 올라

원유 수입가 88%나 급등…물가 상승세 9개월째 지속

에너지 가격이 상승 주도...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커져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대기중인 유조선들 (사진=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지난달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입 제품의 가격 수준이 2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69.38로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작년 7월부터 9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등 광산품이 44.2%, 석탄·석유제품이 37.4% 올랐다.

특히 세부 품목 중 원유(88.5%)는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28.52달러로 전월 대비 87.9% 폭등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2.6% 상승하며 물가 상방 압력을 키웠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미국·이란 협상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공급 차질을 고려할 때 4월 향방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전쟁 장기화 시 고유가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3% 오르며 1998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유(120.7%), 제트유(93.5%) 등 석유제품과 D램(21.8%) 등 반도체 품목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입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다.

수출입 물량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50.9%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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