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동반 하락세 보여
환율 17년 만에 최고치 경신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33.00포인트(5.96%) 하락한 5251.87에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원/달러 환율도 1510원대를 넘어서며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전 9시 18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4.10포인트(5.11%) 하락한 818.45를 나타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1.05p(3.48%) 내린 5580.15로 개장해 오전 10시 25분 기준 294.98포인트(5.10%) 떨어진 5486.22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 469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조 7384억원, 1조 875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4.91% 떨어진 18만 9600원, SK하이닉스는 5.86% 내린 9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차(-4.55%), LG에너지솔루션(-3.99%), SK스퀘어(-9.05%), 삼성바이오로직스(-4.12%), 두산에너빌리티(-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31.66포인트(2.73%) 내린 1129.86으로 개장해 오전 10시 25분 기준 45.49포인트(3.92%) 내린 1116.03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28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2억원, 21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5분 기준 1509.3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43분께 1511.8원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와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 측은 “적대국의 어떤 공격에도 더 심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중동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8 오른 99.56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99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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