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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發 악재에도 꿋꿋한 코스닥 … ‘3000스닥’은 현재 진행형, 외인 매...

중소형 코스닥에 반도체, 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 기업이 다수 포진한만큼 150조원 중 상당 부분이 코스닥...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로드맵 공개와 맞물려, HBM4 공급망에 속한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지난주 중동 사태로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의 강력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와 더불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내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닥은 전날 종가 대비 0.4% 오른 1152.9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재돌파하며 소폭 하락한 5487선에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 지수의 회복 속도가 코스피를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미국 이란 공습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지난 4일 이후 2거래일의 코스닥 상승률은 18%로 코스피(9.64%)의 1.9배 높았다. 지난 3일에는 장중 한 때 1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러한 코스닥의 상승세는 코스피의 차익 실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코스닥으로 투자 심리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원전·바이오주 등 외국인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1조2100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9조463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외국인의 이달 코스닥 순매수액은 이미 지난달 전체 기록(1조209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의료기기 제조 업체 ‘고영’, 시총 1위 ‘바이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정부 정책도 코스닥 개선 기대감에 한 몫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을 달성하자 ‘코스닥 3000’ 목표를 새우고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정은 코스닥 부실기업의 빠른 증시 퇴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본부 분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정부가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 또한 코스닥 랠리를 견인할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중소형 코스닥에 반도체, 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 기업이 다수 포진한만큼 150조원 중 상당 부분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자산운용업계도 발빠르게 대응중이다.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해당 상품에는 출시 첫날에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가 출시된다.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엔비디아의 ‘GTC 2026’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로드맵 공개와 맞물려, HBM4 공급망에 속한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다만 중동 확전에 따른 유가 경로는 코스닥의 최대 변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지속 봉쇄 등 미국·이스라엘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자, 국제 유가가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어섰다.종가 기준 1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전장보다 9.7% 상승한 배럴당 95.73 달러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52%,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 하락했다.이러한 대외 환경은 원가 비중이 높고 비용 구조가 민감한 코스닥 제조 기업들에게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둔화되는 추세”라며 “코스닥 시장은 정부 정책 활성화와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해, 시장에서는 올해 최대 1500선까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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