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종전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에 '촉각'
美 나스닥은 중동 재협상 기대 속 이틀째 '최고치'
국제유가, 亞 시장서 '하락'...원-달러 환율은 '뛰어'
外人, 2조 순매도...코스피, 0.55% 밀려 6191 마감
삼성전자 0.69% '하락'...SK하이닉스는 2.34% '뚝'
두산에너빌리티 '하락' 속, 원전 관련 건설주 내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주 '하락'
리튬가격 강세 속, 삼성SDI 등 2차전지주 '활짝'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정책 기대...철강주 올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전일 대비 0.55% 하락한 6191선에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합의, 미-이란 추가 협상 기대감으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협상 관망세 속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간 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과의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종전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25분 블룸버그 집계기준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35달러로 1.42%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8.9원 오른 1483.5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2조원 가까이를 쏟아내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철강, 조선, 화장품주 등이 올랐고 반도체, 방산, 원전, 건설, 제약바이오, 백화점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21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34% 하락한 112만8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6.26%), LG디스플레이(4.19%) 등이 급등했고 LG전자는 1.43% 하락했다.
리튬가격 강세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부각 속에 2차전지주들이 힘을 냈다. 삼성SDI(7.21%), 포스코퓨처엠(4.92%), 엘앤에프(9.50%) 등이 껑충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0.48% 올랐다.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 개정안 발의 소식 속에 철강주 중 POSCO홀딩스(4.05%), 세아베스틸지주(6.52%) 등이 급등했다. 조선주 중 HD현대중공업(4.15%), HD한국조선해양(2.82%), 삼성중공업(1.22%) 등이 올랐고 STX엔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주 중 달바글로벌(4.82%), 코스맥스(4.91%) 등이 급등했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0.75%, 기아가 0.82% 각각 상승했다.
방산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한화시스템(-1.75%),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 등이 하락했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2.08% 하락했다. 원전 테마로 묶인 건설주 중 삼성E&A(-1.69%), GS건설(-1.39%), 현대건설(-1.39%), DL이앤씨(-1.31%) 등이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3%), 셀트리온(-0.72%), SK바이오팜(-0.85%) 등이 하락했다. 백화점주 중 현대백화점(-1.10%), 이마트(-1.74%) 등이 내렸다. 지주사에선 코오롱(1.28%), 효성(1.53%) 등이 올랐고 한화(-1.50%), SK스퀘어(-1.1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62억원과 15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997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021만주, 거래대금은 22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6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0종목이 내렸다. 5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61%) 상승한 1170.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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