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모바일 기기·PC 등 지원
“임직원과 가족분께 위로 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현지에 남아 있는 필수 인력의 사기를 높이고 안전 확보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전날(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근무 중인 관계사 파견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지급했다.
임직원들은 16인치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태블릿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임직원 1인과 가족을 합산하면 지원 규모는 약 500만원 수준이다.
삼성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견 인력을 귀국시키거나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 이란·이라크·이스라엘 등 주요 분쟁 지역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만 일부 인력이 남아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희망자를 중심으로 철수 조치를 진행했으며, 발주처와의 계약에 따라 사업 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현지에 체류 중이다. 잔류 인력 역시 피격 우려가 낮은 지역에서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철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중동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교통, 통신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 삼성은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와 모바일·가전 등 IT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와 미래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중동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준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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