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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전쟁에 꺾인 경기... KDI "경기 하방·물가 상승" 경고

실제로 지난 2월 소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건설투자 감소세도 일부 완화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서비스업 증가세가 유지되고 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며...

중동 전쟁에 꺾인 경기... KDI "경기 하방·물가 상승" 경고

국내 유가 상승세 지속…주요 유종 일제히 올라

KDI "국제유가 급등에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자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유소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이달 1일 리터당 2213.75원에서 7일 2308.41원으로 94.66원(4.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휘발유 1909.78원(3.07%) △자동차용경유 1901.66원(3.05%) △실내등유 1522.79원(1.78%) 등 주요 유종이 모두 올랐다.

완만한 회복 흐름 속 중동 변수…경기 하방 위험 확대

국내 경제는 그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여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생산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중동 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은 증대했다"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기업심리도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소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건설투자 감소세도 일부 완화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서비스업 증가세가 유지되고 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며 제조업 증가세도 이어졌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다만 3월 들어 국제유가 급등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상황이 변화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향후 원유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계 경기 불안으로 수출 여건이 다소 악화된 가운데 투자 회복도 제약될 가능성이 언급되며 기업심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산업별 업황 BSI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전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불확실성 확대…건설투자 제약 우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는 향후 설비투자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는 건축수주 증가에도 착공이 부진한 가운데 비용 상승 요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건설자재 비용 상승은 착공 지연과 공사 기간 연장으로 이어지며 건설투자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중동 전쟁 영향이 파급되며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이 석유류 외 품목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차질 영향으로 항공료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유가 급등 파급 확산으로 미국·유럽·중국 경기 부담↑

세계 경제도 유가 급등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은 주요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유로존 역시 소비 개선에도 제조업 생산 부진과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경제 또한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동 전쟁 영향으로 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공급망 불안 등이 맞물리며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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