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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리스크'보다 '트리플 호재'···대한항공, 실적 고공비행 계속된...

반도체 등 고부가 화물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로 일부 물량이 항공으로 전환되면서 추가적인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외화 매출 비중이 높아 최근과 같은 고환율...

'중동 리스크'보다 '트리플 호재'···대한항공, 실적 고공비행 계속된...

대한항공 A321네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화물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장거리 노선 및 고부가 화물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4조2462억원으로, 전년 3조9559억원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509억원에서 올해 372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작년 1932억원에서 올해 2720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순이익 또한 523원에서 736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국제선 여객 수요의 탄탄한 흐름이 꼽힌다. 중국·일본 등 근거리 노선 여객이 전체 수요 확대를 주도한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당 지역 공항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인천공항 등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장거리 수요 재편 효과가 나타나서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들어 중동 경유 수요 일부가 아시아 허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재분배됨에 따라 대한항공 탑승률과 운임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화물 사업 역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등 고부가 화물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로 일부 물량이 항공으로 전환되면서 추가적인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외화 매출 비중이 높아 최근과 같은 고환율 국면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자연스럽게 상쇄할 수도 긍정적이다.

항공우주 부문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항공기 공급 정상화에 따른 부품 수요 회복과 더불어 지난해 수주했던 방산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중장기 성장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해당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근 급등한 항공유 가격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는 장거리 노선 중심 사업 구조 및 탄탄한 상용 수요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유가 상승 부담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기재 교체 등에 따른 상각비 증가세도 이어지겠으나, 화물 및 현지 발권 등 외화 매출 비중이 높아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부터 조달 및 기재 운영 효율을 높이며 내실을 다져온 점이 향후 통합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항공우주 부문의 경우 향후 정세가 따라 다시금 시장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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