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재협상 낙관론 속, 나스닥 최고치 '훈풍'
TSMC 호실적 발표도 반도체주 중심 '긍정 요인'
원-달러 환율 횡보 속...外人, 현·선물 1조 순매수
기관 매수 가세...코스피, 2.2% 뛰어 6226 마감
삼성전자, 3% '껑충'...SK하이닉스 115만원 돌파
반도체 · 자동차 · 조선 · 원전 · 제약바이오주 올라
"업황 호조"...신세계 · 현대백화점 · 이마트 '활짝'
인텔, 테라팹 참여 속...유리기판주 SKC '껑충'
삼성E&A 등 원전 테마로 묶인 건설주는 '하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힙입어 2.21% 급등한 6226선에서 마감하며 단숨에 6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2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이란 간 2차 협상 낙관론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의 이날 1분기 호실적 발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협상 낙관 메시지와 더불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검토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면서 "시장 심리도 (5단계 중 4번째 단계인) 탐욕(Greed) 상태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관들이 1.1조원 대를 사들이며 지수 급등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옆걸음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현·선물을 합쳐 1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원전, 제약바이오, 백화점, 식품, 지주사 등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8% 급등한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67% 상승한 115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로봇 사업 기대감 속에 5.12% 치솟았고 기아는 4.22% 급등했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1.96%), 삼성SDI(1.59%), 포스코퓨처엠(2.76%) 등이 상승했다. 조선주 중 한화오션이 4.85%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4.00%), 삼성중공업(2.14%), HD한국조선해양(1.62%) 등도 올랐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4.07%), LG전자(3.11%) 등이 급등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AI(인공지능) 사업 기대 속에 6.94% 급등했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6.33%), 한국전력(3.27%), 한전기술(5.94%) 등이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7%), 셀트리온(3.47%), SK바이오사이언스(1.82%) 등이 올랐다. 백화점 업황 호조 소식 속에 신세계(8.68%), 현대백화점(6.29%), 롯데쇼핑(13.31%), 이마트(5.94%) 등이 껑충 뛰었다. 식품주 중 삼양식품이 6.87% 급등했다.
지주사 중 한화(5.45%), CJ(4.15%) 등이 급등했다.
건설주들이 차익실현매물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삼성E&A(-3.82%), GS건설(-3.54%), DL이앤씨(-3.41%) 등이 급락했다.
철강주 중 고려제강이 10.71% 치솟았고 POSCO홀딩스도 0.54% 올랐다. 태양광주 중 한화솔루션이 4.48% 급등했고 OCI홀딩스는 스페이스X 수주 기대감 속에 27.66% 치솟았다. 인텔의 테슬라 테라팹 참여 이슈 속에 유리기판주 중 SKC가 22.24% 껑충 뛰었다. 인터넷주 중 NAVER가 3.55%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4.66포인트(2.21%) 급등한 6226.0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4억원과 1조10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06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1584만주, 거래대금은 26조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5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7종목이 내렸다. 4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54포인트(0.91%) 상승한 1162.9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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