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비엔날레 부대 행사인 중국관 참여 작가들이 공식적으로 철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 대만관 명칭 변경을 언급했는데요.
중국 대사관의 항의성 담화문 발표는 물론, 지방 정부 차원의 교류 행사도 줄줄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처 설치되지 못한 작품들이 전시장 안에 놓여있습니다.
비엔날레개막을 앞두고 준비 중이던 중국관의 모습니다.
'강철 실크로드'를 주제로 20명 넘는 작가들이 참여하기로 했던 중국관 전시는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 철수 배경으로 대만관 명칭 사용을 언급했습니다.
[루안 웨라이/중국관 큐레이터 :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중국 대만지역의 전시 참가와 관련해 잘못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정치적 요소가 예술 영역에 개입하는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전시 철거 발표 직후 주한중국대사관과 광주총영사관도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각각 발표했습니다.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이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는 이름으로 전시에 참여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허용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자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직접적으로 훼손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은 지방정부 교류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광저우시 인민대표단이 사흘 뒤로 예정된 전남광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겁니다.
방문 취소 통보 당시 광저우 측은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문제에 대한 항의차원의 보이콧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중국 측 참여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의 전방위 압박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번 사안이 문화예술 영역, 민간 자체 판단하에 이뤄진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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