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 문장 학습한 민족언어 모델 공개
소수언어 활용 확대 속 데이터 수집 우려
티베트어 기반 AI '딥짱'(DeepZang)
(ㅍㅍㅅㅅ 송다인 인턴기자) 중국에서 티베트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이 출시되며 소수민족 언어 활용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시짱(티베트) 줴뤄디지털산업관리유한공사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딥짱(DeepZang)’을 최근 공개했다.
회사 측은 딥짱이 중국 최초의 민족 언어 기반 개방형 AI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약 4년 동안 7천만 건의 티베트어·중국어 대응 문장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티베트어 3대 방언에 대한 대규모 음성 데이터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딥짱은 티베트어를 포함해 80여 개 언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음성 인식과 대화, 번역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름은 티베트족을 지칭하는 ‘짱(Zang)’과 중국 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족 아이들
중국 남서부 시짱자치구는 대표적인 소수민족 거주 지역으로, 티베트어 사용 인구는 약 6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매체들은 딥짱을 티베트어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대형언어모델(LLM)이라고 강조했다.
시짱자치구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관련 기사에서는 “딥짱이 국가 알고리즘 및 모델 등록을 통과한 티베트어 대형언어모델”이라며 소수민족 언어가 AI 시대에서 활용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베트어 사용자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과정이 감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등 지역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 통치에 반대해 인도로 망명한 뒤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55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통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소수민족 학교에서도 표준 중국어 수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이 통과돼 소수민족 언어와 문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일보
(ㅍㅍㅅㅅ / PPSS ) 송다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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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어 기반 AI ‘딥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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